여성 인권을 찾아서 떠난 여행지 ‘민족과 여성 역사관’
- 내용
일본군 위안부 명예 회복을 위한 인권 박물관인 ‘민족과 여성 역사관’이 부산시 수영구에 있는 사실을 아십니까?. 김문숙 정신대문제대책 부산협의회장이 1991년 일본군 강제 위안부 문제를 접한 후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다니고, 1993년과 1994년에는 일본을 상대로 시모노세키 재판을 열었다. 이 재판에서 일본군 강제 위안부 사실에 대해 인정을 받아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널리 알렸다. ‘민족과 여성 역사관’은 학생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목적으로 김문숙님의 사재 1억 원을 들여 2004년 9월 17일에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열었다. 수영역 2번 출구에서 150m 아래 지점(부산 수영구 연수로 397) 2층 건물에 있다.
‘민족과 여성 역사관’에 들어서면 작지만 자료는 풍부한 3개의 전시관으로 되어 있다. 제1전시관은 일본군 위안소 그 당시의 자료와 위안부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100여 점, 위안부 문제를 다룬 서적 200여 권, 신문 기사, 영상물, 위안부 관련 재판 공소장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과거와 현재, 투쟁 기록 관련 자료 1,000여 점을 전시되어 있다. 특히 부산의 위안부 할머니들과 근로 정신대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투쟁해 온 7년 동안의 시모노세키 재판에 관한 자료들이 눈길을끈다. 제2전시관은 ‘독도 통신’과 같은 정기 간행물, 자료 전시와 여성 독립 투사를 전시하고 있다. 제3전시관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미술 심리 치료를 통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김순덕 할머니의 ‘끌려감’, 강덕경 할머니의 ‘빼앗긴 순정, 사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부산시청에서 일정 정도의 지원을 하고 있으나 김문숙 개인 사재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어 사정은 좋지 못하다고 한다.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방문하여 모금도 기부하고 우리에게 잊혀져 갔던 위안부 문제, 독도문제, 인권에 관한 주제를 떠올려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금씩 잊혀져가는 중요한 역사를 되새길 겸 우리나라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마음에서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민족과 여성 역사관 안내>
위치 : 부산광역시 수영구 연수로 397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전화 : 051-754-3444
사이트 : womenandwarbusan.com
- 작성자
- 이정례/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7-12-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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