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기계 중심의 와이어공장에서 문화공장으로 변신한 F1963은 Kiswire가 설립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전국적으로 소문나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F1963의 “F”는 Factory를 의미하고1963은 고려제강이 수영구 망미동에 처음으로 공장을 지은 해를 말한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45년 동안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던 공장을 2016년 9월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을 계기로 그린과 예술이 공존하고, 사람과 문화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났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을 F1963으로 리모델링한 건축가 조병수님은 차가운 재료에 자연의 기운생동을 불어넣고, 건축공간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인간을 위한 따뜻한 배려가 묻어나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기존 건물의 형태와 골조를 유지한 채 공간의 사용 용도의 특성에 맞추어 리노베이션 된 재생건축이다. 넓은 마당엔 중정을 만들고, 그 중정을 통해 환기, 채광이 들고 진입부의 벽체들은 유리로, 공장 바닥은 그린과 어우러져 조경석과 디딤돌로 , 공장 지붕을 받치던 나무 트러스는 벤치로 새롭게 태어났다. 현재 이 곳에서는 문화재생사업 파일럿 프로그램인 F1963 오픈스퀘어가 9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와이어의 곧고 유연한 속성을 닮은 대나무 숲과 정원이 있어 사색과 산책을 즐길수 있다. 대나무 숲길을 걷고, 대나무 정원의 뒷 뜰은 도심 속의 숲이자 친환경의 힐링 공간이다. 건물안으로 들어서면 크기에 놀라고 많은 관광객으로 두 번 놀란다. F1963 공간에는 대한민국 대표 중고서점 YES24, 매일 굽는 천연발효빵과 디저트가 있는 테라로사, 우리나라 고유의 발효주 복순도가, 다양한 체코 전통 맥주와 체코 전통 요리를 맛보는 Praha993 매장이 있다. 그 외 자연과 도시의 일상을 연결하는 뜰과숲원예점, 유리온실, 달빛가든, 소리길, 수련가든 등 시설이 있다.한 권의 책과 같은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되어 다양한 문화예술의 컨텐츠를 한 자리에서 향유할 수 있다.

< F1963 안내 >

위치 : 부산광역시 수영구 구락로 123번길 20

전화 : 051-756-1963

사이트 : f1963.org/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