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산 시대’ 활짝 열다
거가대교 이어 경전철 개통… 강서, 부도심 새로 편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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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서부산 시대’를 활짝 연다. 거가대교에 이어 부산-김해 경전철이 개통하며 서부산이 부산의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의 변방’이니, ‘관심 밖의 낙후지역’이니 하는 오명은 옛말이다.
사상·사하·북·강서 지역을 두루 아우르는 서부산은 지난해 12월 거가대교 개통으로 이미 톡톡한 경제효과를 누리고 있다.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인 부산∼거제를 40분에 이으면서 유동인구가 늘고,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
9일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으로 부산·김해가 한 도심으로 엮인다. 경전철은 부산 사상역∼김해 삼계·가야대역을 38분만에 연결, 자동차로 1시간 10분 거리를 30분 이상 줄인다. 서부산과 김해의 생활권 통합이다. 인적·물적·경제교류 기대가 그만큼 높다.
부산 사상·사하구와 경남 김해의 아파트 값은 최근 1년 사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와 부산시가 지난 4월 공시한 2011년 주택가격에 따른 것이다. 부산-김해 경전철과 거가대교 개통, 서부산권 개발호재가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2030 도시기본계획안에 ‘강서’를 부도심으로 새로 편입했다. 강서 그린벨트 33㎢을 푼 역사적인 땅에 최첨단 국제산업물류도시가 들어서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 일대는 광역산업단지와 복합물류도시, 지식창조도시가 들어서 장차 부산을 먹여 살릴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다. 여기다 장차 가덕도 해상에 김해국제공항이 옮겨가거나, 동남권 신공항이 들어서면 서부산은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허브로 우뚝 선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해 민선 5기를 시작하며 ‘서부산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부산미래를 가늠할 핵심 키워드의 하나로 ‘서부산’을 설정, 실속 있는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서부산권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관련 콘텐츠
- 부산-김해 21개역, 1구간 1200원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1-09-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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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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