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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중 1집 반려동물 기르는 시대 … 사람과 동물 함께 행복한 도시로

부산시장, 유기견 ‘핫·루비’ 입양“동물 생명 존중하는 도시 돼야”
부산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이어 ‘유기견보호센터’ 직영 추진

내용

부산광역시 공식 댕댕이(강아지를 일컫는 인터넷 용어) ‘핫’과 ‘루비’를 아세요?

 

부산시장 관사에는 지난 9월 2일부터 귀여운 흰색 강아지 두 마리가 뛰어놀고 있어요. 쫑긋한 귀에 장난기 가득한 눈망울을 가진 두 녀석은 넓은 잔디밭을 마음껏 뛰어놀며 지금은 마냥 행복한 표정이지만 큰 아픔을 겪었던 강아지들이랍니다. 오빠 ‘핫’과 여동생 ‘루비’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길거리에 버려진 유기견 남매입니다. 엄마가 임신한 사실이 안락사 당하기 직전에 발견돼 기적적으로 태어난 거지요. 

 

부산시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동물복지지원단을 신설해 다양한 동물복지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산시장 관사에 유기견 2마리가 입양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은 부산시장 관사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유기견 ‘핫’과 ‘루비’의 다양한 모습). 

부산시장 관사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유기견 ‘핫’과 ‘루비’의 다양한 모습 

▲부산시가 민선 7기 출범 이후 동물복지지원단을 신설해 다양한 동물복지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산시장 관사에 유기견 2마리가 입양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은 부산시장 관사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유기견 ‘핫’과 ‘루비’의 다양한 모습). 

 

태어날 때부터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생활하던 ‘핫’과 ‘루비’는 다행히 배우 한채영 씨 집에서 몇 달 동안 임시보호를 받다 한 방송사의 유기견 분양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시장 부부 품에 안기게 됐습니다. 원래 ‘핫’과 ‘썸머’, ‘루비’ 3남매였지만 ‘썸머’는 다른 가족에게 입양됐다고 해요. 

 

종합편성채널 MBN이 매주 월요일 방송하는 ‘우리 집에 해피가 왔다’가 그 유기견 분양 프로그램인데요. 9월 10일 방송에서 부산시장 부부가 ‘핫’과 ‘루비’를 입양하는 과정을 재밌고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부산시장은 ‘핫’과 ‘루비’ 입양에 대해 "우리 사회의 성숙한 동물반려 문화를 만들기 위해 유기견 입양을 흔쾌히 결정했다"며 "핫과 루비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유기견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으면 한다"고 강조하네요. 그리고 "부산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부산시장 관사는 최소한의 주거·업무 공간을 제외하고 부산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는데요. 부산시장 부부는 ‘핫’과 ‘루비’가 부산시민의 사랑을 한껏 받으며 자랄 수 있도록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고 있습니다. 부산시장 관사에는 귀여운 강아지뿐만 아니라 토끼와 양을 키우는 ‘토양이 놀이터’도 있어서 요즘 어린이들로부터 최고 인기 있는 장소로 꼽히고 있답니다.

 

부산시장 부부의 유기견 ‘핫’과 ‘루비’ 입양을 계기로 부산시의 ‘동물복지정책’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부산시는 지난 7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농축산유통과에 있던 동물보호팀을 동물복지지원단으로 독립시켜 다양한 동물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선 한 해 평균 7천 마리가 넘게 발생하고 있는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 ‘반려동물 등록제’를 제대로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비문(鼻紋) 등록’을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어요. 비문이란 동물의 코 주름 무늬를 말하는데요. 동물의 비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다 다르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코 근접 사진과 얼굴 사진 몇 장만으로 반려동물 등록이 가능하답니다. 현행 동물등록제와 비교하면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도 크게 들지 않는 장점이 있어요.

 

부산시는 비문등록제를 통해 2017년 7천287마리 수준인 유기·유실동물 수를 2022년까지 3천640마리(현재의 50%)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기동물 입양률도 2017년 37%에서 2020년 50%, 2022년 80%로 높여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요.

 

부산시는 2017년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문을 연데 이어 직영 ‘유기견보호센터’ 건립을 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종합복지·문화센터’도 2019년 건립 예정이에요. 

 

한 가족으로 지내던 반려동물이 숨을 거두면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른 후 이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동물장묘시설이 혐오시설이란 이유로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어요. 하지만 동물장묘시설 건립을 마냥 미룰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적절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적극 펼칠 계획입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8-10-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4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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