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아이언맨 모래조각 감상, 모래 속 보물찾기, 샌드보드, 샌드아트, 샌드애니메이션, 두꺼비집 깃발 뺏기, 가수 효린 미니콘서트……. 모래사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놀이가 총망라된 ‘해운대모래축제’가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모래조각과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운대모래축제’가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모래축제에서 모래조각을 관람하는 시민들. 

올 축제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5개국 11명의 세계 유명 모래작가가 참여해 ‘영웅, 모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작품세계를 펼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직접 예술가가 되어 모래조각을 만드는 ‘나도 모래조각가’, 전문가에게 모래조각을 배우는 ‘샌드 아트 아카데미’, ‘작가와의 만남’을 비롯해 ‘모래 속 보물찾기’, 샌드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야간 모래상영관’ 등을 마련한다. 어린아이를 동반한 관람객을 위해 ‘모래놀이터’, 보드를 타고 10m 모래언덕을 신나게 내려오는 ‘샌드보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특히 매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대기시간이 길었던 샌드보드는 올해 2개소를 운영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샌드보드 타는 어린이 모습.  사진제공·해운대구

‘게릴라 물총 서바이벌’은 올해 친환경 버블을 사용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5월 20일과 21일 오후 2시 구남로 분수광장 인근에서 팀을 나눠 버블 서바이벌을 펼친다. 

▲게릴라 물총 서바이벌

4차 산업시대를 맞아 과학기술과 결합한 놀이도 주목할 만하다. 해수욕장 부스에는 해운대 관광명소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체험존을 설치한다. 구글의 틸트브러시를 사용해 3D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도 펼친다. 

흥을 돋우기 위한 공연도 알차게 준비했다. 5월 19일 오후 7시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인기가수 효린 미니콘서트, 해상멀티미디어쇼 등이 열린다. 색소폰 연주, 팝페라 콘서트, 코미디 공연, 젊은이들이 펼치는 ‘프린지 페스티벌’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시민 편의를 위해 모래작품 주변에 관람 데크 길을 설치해 휠체어와 유모차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에어베드가 있는 오아시스존을 설치해 쉼터도 제공한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진행한다. 현금·카드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모래축제 홈페이지(sandfestival.kr) 참고.(051-749-4000)

※축제 프로그램은 주최 측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