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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 끓이다 깜박, 화재경보기 없었다면…

이웃이 경보음 듣고 119 신고 … 큰불 막아
주택 소방시설 설치율 2022년까지 8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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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사람은 53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9명으로 54%를 차지한다. 주택화재의 인명피해가 큰 원인은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단독경보형감지기·사진) 같은 소방시설 설치 비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에도 부산의 한 주택에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자칫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화재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화재경보기 

 

금정소방서는 지난 1월 14일 오후 8시 16분께 금정구 남산동의 2층 주택에서 음식물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해 큰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금정소방서에 따르면 당시 주택 1층에 사는 박모(여·64) 씨가 가스레인지에 김칫국을 올려놓고 목욕을 하는 사이 음식물이 타면서 주방에 연기가 가득 찼다. 단독경보형감지기가 경보음을 울렸지만, 목욕탕 문을 닫고 물을 틀어놓은 박 씨는 듣지 못했다.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순간 2층에 사는 윤모(여·48) 씨와 옆집 김모(여·74) 씨가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울리는 소리와 함께 타는 냄새를 인지해 119에 신고했다.

 

금정소방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하니 연기가 집안 전체에 가득하고 목욕탕에 박 씨가 쓰러져 있었다"며 "이웃주민들의 신고가 조금만 늦었어도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긴급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경보음을 주민들이 빨리 인지한 점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이번 화재를 조기에 진화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주택화재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택에 사는 취약계층 12만여 가구를 포함해 26만 여 가구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 40.8%의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가 당초 목표한 35%(22만여 가구)보다 5.8%p나 높다. 부산시의회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기준에 관한 조례 개정(김쌍우 의원 대표 발의)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취약계층 2만2천 가구에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무상 보급하는 등 2022년까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을 85%로 높일 방침이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8-01-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1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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