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환해진 도시고속도로 어떠세요?
번영로·동서고가로 가로등 LED로 교체
- 내용
요즘 부산 도시고속도로 밤길이 한층 밝아진 거 느끼시나요?
부산의 대표적 도시고속도로인 번영로와 동서고가로 가로등이 LED(Light Emitting diode: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바뀌었어요.
부산광역시는 번영로와 동서고가로의 낡고 오래된 저효율 방전등(200W) 1천548개를 LED 조명(100W)으로 교체, 도로의 밝기를 높이면서 에너지는 절감하게 됐습니다.
지난 5월 시작해 11월 말 완료한 이번 가로등 교체는 2016년 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지역에너지절약사업에 선정돼 진행한 것인데요. 국·시비 2억5천만원씩과 민간투자 3억5천만원 등 총사업비 8억5천만원이 들었어요. 부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탄소배출량 줄이기와 클린에너지 도시 만들기의 하나인 이 사업은 무엇보다 야간에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도시고속도로 조도를 30% 이상 상향시켜 운전자의 야간 운전 환경이 크게 개선돼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로 조명의 에너지 사용량은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요.
도시고속도로 LED 조명 교체로 연간 전력 사용량 734㎿h, CO₂배출량 337t, 전기요금 8천600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매년 절감되는 전기요금으로 민간투자금 3억5천만원을 4년여에 걸쳐 갚아나갈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민·관협업을 통해 추진한 좋은 사례이기도 합니다. 부산시는 당초 가로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에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용역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민간기업과 적극 협력해 최소 투자비로 야간 도로환경 개선과 전력사용량 및 탄소배출량 저감에 성공한 겁니다. 이같은 민·관협업은 16.8%에 머무는 지역 내 가로등 LED 보급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와 동서고가로 가로등이 고효율 LED 조명으로 바뀌어 밤길은 밝아지고 에너지 사용은 줄었다(사진은 도시고속도로에 설치된 LED 조명).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7-12-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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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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