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도심의 만성적 교통난,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로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이 약속 기억하는지요. 부산광역시가 2011년 7월 내놓은 ‘2030 부산 미래교통 종합대책’의 핵심 내용입니다.

기장∼철마∼노포∼대동∼한림∼김해 진영을 잇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를 부산신항∼을숙도대교∼천마산터널∼남항대교∼영도∼북항대교∼광안대교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와 링(Ring) 형태로 연결해 부산 외곽을 순환하는 도로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복잡한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부산 동서를 빠르게 오갈 수 있도록 연결, 출퇴근시간대 만성적 도심 정체현상을 해소하고 물류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죠. 기존 남해·중앙·경부·부산울산고속도로 등으로 진출입할 수 있어 도심으로 유입되는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때문에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을 오가는 운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언제 완성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기장∼진영 48.8㎞ 구간이 2018년 2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장∼노포 11.5㎞ 구간이 오는 12월 28일 우선 개통한다(사진은 금정구 노포동 일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모습).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기장∼진영 48.8㎞ 구간이 드디어 내년 2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중 일부인 기장∼철마∼노포 11.5㎞ 구간은 12월 28일 임시 개통합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부산시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고속도로 건설사업으로 반영된 것인데요. 한국도로공사가 공사를 진행해 공정률 98%를 보이고 있어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기장 분기점(부산울산고속도로와 연결)에서부터 진영 분기점(남해고속도로와 연결)까지 전체 48.8㎞에 이르는 왕복 4차로구요. 주요 시설물로 기장, 노포, 대감, 진영 분기점 4곳과 철마, 금정, 김해가야, 광재, 한림, 진영 나들목 6곳, 김해금관가야, 진영 휴게소 2곳이 들어섭니다. 금정산을 관통하는 길이 7천132m의 금정터널을 비롯한 터널 14개와 낙동강을 건너는 길이 1천433m의 낙동대교를 비롯한 다리 84개도 포함돼 있어요. 이 같은 대역사를 완공하는 데 들어간 총 사업비는 2조3천억원에 이릅니다.

2018년 2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완전 개통하면 기장에서 진영까지 주행시간이 기존 69분에서 29분으로 40분이나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연간 1천730억원 가량의 물류비도 절감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고요.

부산시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도심의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서부산을 빠르게 잇고 인근 경남 양산·김해지역과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부산의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더 넓고 빨라지고 있습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