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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96호 전체기사보기

긴 연휴 뭐할까? 책읽고 노래하고 그림보고 놀자!

추천! 추석, 문화와 놀자!

내용

황금 연휴가 코앞이다. 최장 열흘에 달하는 긴 연휴동안 국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사실 더 많다. 비싼 돈 들어가는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교통체증과 바가지요금을 감수해야 하는 국내여행이 아니더라도 열흘동안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독서족, 미술관과 박물관으로 떠나는 나들이족 등 취향대로 골라 즐기는 연휴라면 남부럽지 않다. 추석 연휴에 즐기기 좋은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 전시

은하철도 999 타고 떠나는 추억여행

마츠모토 레이지 은하철도 999전 

10월 8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미로홀

 

AI(인공지능)는 우리 앞에 다가온 가까운 미래다. 기계와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미래는 천국일까, 실낙원일까. 고도로 발달한 과학문명의 파고 속에서 인간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라는 시대적 물음을 탁월한 상상력과 환상적인 그림으로 표현해낸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은하철도 999’전이 부산시민공원 미로홀에서 10월 8일까지 열린다.

마츠모토 레이지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살아있는 신화. 깊이 있는 작품세계와 아름다운 그림은 지금도 잊혀 지지 않고 삼십대 이상 성인의 추억을 자극한다. 이번 전시는 2017년 ‘은하철도 999’ 발표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애니메이션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한 마츠모토 레이지의 예술철학을 펼쳐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원화를 만날 수 있다. 그의 원화가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은하철도 999’전이 처음이다. 

전시는 마츠모토 레이지에 대해 알려준다. 연표와 작가소개, 사람들 이야기 등 그가 지향했던 작품의 방향의 큰 얼개를 알 수 있다. 이야기 둘은 마츠모토 레이지가 직접 쓴 원고, 세 번째는 대표작 ‘은하철도 999’의 셀화가 관객을 반긴다. 작가의 스토리 원고, 애니메이션용 셀화, 작품 제작과정을 볼 수 있는 스케치와 드로잉 등을 보여준다. 은하철도 999, 캡틴 하록, 우주전함 야마토, 천년여왕, 에메랄다스, 작품 캐릭터 피규어 등 마츠모토 레이지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성인 1만원, 청소년 8천원, 어린이 5천원. 문의 (02-338-3513)

 

‘은하철도 999’전. 

▲‘은하철도 999’전.
 

 

■ 공연

추석에는 트로트지 장윤정 조항조 콘서트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10월 7일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과 트로트의 신사 조항조가 10월 추석연휴 부산에서 콘서트를 연다.

장윤정과 조항조는 10월 7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오후 3시, 오후 7시 두 차례 공연을 갖고, 부산의 가을을 신명나는 트로트 가락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장윤정은 ‘어머나’, ‘짠짜라’, ‘꽃’, ‘이따이따요’, ‘장윤정트위스트’, ‘올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절정의 트로트 가수.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아 다양한 활동으로 다시 한 번 트로트 붐을 일으키고 있다. 

조항조는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사랑찾아 인생찾아’, ‘사랑꽃’ ‘그놈에 사랑’ 등 드라마 O.S.T를 연속 히트시키며, 세련된 무대 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부들의 대통령으로 불린다. 특히 가슴을 후벼파는 음색과 신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조항조는 심금을 울리는 가수로 정평이 나있다.

다양한 연령층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장윤정과 따뜻한 가사와 목소리로 듣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목소리 조항조가 여는 이번 합동 콘서트는 쉴 틈 없이 쏟아지는 두 가수의 히트곡 퍼레이드와 더불어 서로의 곡을 바꿔 부르는 특별 콜라보 무대까지 즐길 수 있다. R석 11만원, S석 9만9천원. 인터파크 티켓과 화랑엔터테인먼트(1644-5564)에서 예매.
 

장윤정 조항조 콘서트 

 

 

■ 책

부산갈매기가 부르는 책으로 엮은 부산찬가

‘부산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한 권의 책이 부산을 달군다. 전국에 ‘부산’ 바람 불을 지피고 있다. 여운규 씨가 쓴 ‘부산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가 그 주인공이다.

저자 여운규(46) 씨는 언론중재위원회 부산사무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오랜 서울 생활 끝에 최근 고향 부산으로 발령받아 모처럼 고향 생활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저자의 이력은 이렇다.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대학원 진학을 위해 서울로 갔다. 1996년 언론중재위원회에 입사한 뒤 서울에서 20년 가까이 살아왔다. 타향 생활이 길어지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졌고, 이를 페이스북에 쓰기 시작했다. 맛깔나는 글솜씨와 부산사람이 아니면 결코 알 수 있는 부산사람 특유의 정서와 에피소드가 가득한 글이 인기를 끌었다. ‘부산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는 페이스북에 쓴 글 중 오리고 추려 한 권의 에세이집으로 만든 책이다.

1부는 부산에서 살았던 장소, 부산 음식, 롯데자이언츠 야구 이야기를 담았다. 2부는 신림동과 신촌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하숙 생활 등 부산촌놈의 서울 생활을 담았다. 

책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미처 몰랐던 부산의 속살을 알게 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이 책의 미덕은 서울 간짜장에는 왜 계란 프라이가 없는가와 같은 보통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건져 올린 지역의 차이와 일상의 비린내를 날 것 그대로 드러낸 묘사에 있다. 고향을 떠난 중년 남자가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시선으로 건져낸 이야기는 부산사람이 읽어도 즐거운 부산이야기, 부산사람 아닌 사람이 읽으면 더 신기하고 즐거운 부산이야기로 넘친다. 

고향을 떠난 사내가 부르는 애틋한 고향사랑이 재미있고, 뭉클하다.

 

‘부산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부산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7-09-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9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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