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발, 잘 나가네!
이너스코리아, 조립식 신발로 미국서 ‘대박’
스마트공장 설비 도입, 생산성 크게 향상
- 내용
부산지역 제조업을 대표하던 ‘부산신발’이 신기술과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무장하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부산의 중소기업이 미국 시장에 조립식 신발을 제안해 큰 주목을 받고, 부산의 신발기업들은 새로운 공장 설비를 갖춰 생산성을 높여나가는 등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부산의 신발전문기업인 ‘이너스코리아’가 친환경 조립신발 ‘케이아이 에코비(KI ecobe)’를 개발,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 출시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온라인 등을 통해 제품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제시해 개인이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제품을 제작해 결과물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너스코리아의 ‘케이아이 에코비’는 마모된 부분의 부품을 교체해 재사용·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컬러, 소재를 직접 선택해 개조할 수 있다. 5가지 부품의 조합에 따라 1만125개의 스타일로 조립할 수 있고 목적에 맞게 일상화, 실내화로 쓸 수 있다. 계절에 맞춰 신발을 개조해 신을 수도 있다. 이 신발은 편의성과 실용성뿐만 아니라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Reddot, IF, IDEA)에서 모두 수상했을 정도로 디자인까지 인정받았다. 이너스코리아는 이 신발을 국내에도 시판할 예정이다.
혁신은 부산 신발업계 전반에서 진행중이다. 공장 설비를 스마트공장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신발업체 트렉스타는 신발 생산에 자동화 공정을 도입한다. 강서구 녹산산단에 3천305㎡ 규모의 자동화 공장을 2018년 초 준공한다. 새 공장은 소비자 정보를 생산라인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다. 트렉스타는 우선 5∼6기의 로봇을 생산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와 관련업계도 신발 공정 자동화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 전략산업인 신발과 패션의 기술개발을 주도할 연구개발센터가 내년에 잇달아 문을 열 계획. 사상구 감전동에 들어서는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는 2018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신발산업을 홍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K-슈즈센터도 최근 위탁운영 협약을 맺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발 홍보관과 전시관 등을 갖춘 K-슈즈센터는 이르면 올해 말 부산진구 개금동에 들어선다.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미음산업단지에 추진되는 레포츠 섬유발전 기반시설은 8월 중 설계를 마무리한다. 섬유 연구개발사업과 섬유 기업 지원사업을 담당할 이 시설은 2018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부산신발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신발을 출시하고,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등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사진은 이너스코리아가 출시한 조립신발 ‘케이아이 에코비’).사진제공·부산경제진흥원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7-07-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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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8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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