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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건조물로 등록된 카페, 브라운핸즈 백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은 건물

근대건조물로 등록된 카페, 브라운핸즈 백제 관련 xml호출을 위한 이미지
내용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카페가 있었다. 등록문화재 제647호에 등록된 근대건조물로 부산역에서도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위치한 브라운핸즈 백제가 그 주인공이다. 카페 이름이 일곱 자나 되니 외우기가 어렵다. 이름의 유래는 단순하다. 디자인 가구회사인 브라운핸즈가 구 백제 병원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이름을 합쳐 '브라운핸즈 백제'라 지었던 것.

 

브라운핸즈 백제는 부산역에서 도보로 2분도 채 걸리지 않은 곳에 있다. 붉은 벽돌 너머로 정면에 부산역이 보인다. 붉은 벽돌과 그 사이에 화재로 탄 검은 얼룩이 건물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켜켜이 쌓인 고단한 기억들이 건물 곳곳에 묻어 있다. 이렇게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건물이 또 어디 있을까?

 

위치: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09번길 16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467
영업시간: 오전 10시 - 밤 11시
커피 가격: 에스프레소 4,500원/ 아메리카노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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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역사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기구한 운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1922년 재일 교포인 최용해 씨가 건립한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인 구 백제병원이 첫 시작의 단추였다. 10년 뒤 1932년 병원 문을 닫고, 봉래각이라는 중국인 소유의 요리점으로 탈바꿈했다. 그리곤 일본 아카츠키 부대 장교 숙소가 되었고, 광복 이후엔 치안대 사무실, 중화민국 영사관, 임시 대사관 등으로 쓰였다. 1953년엔 신세계 예식장으로 운영되다 1972년 불이 났다.

 

많은 사람의 손길이 닿은 건물이다. 화재로 일부분이 손실되고 본래는 5층 건물이었지만, 화재 이후 현재는 4층 건물만 유지되고 있다. 1층에는 카페가, 2층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은 막고 있다. 한걸음 떨어져 바라본 브라운핸즈 백제 건물은 기구한 역사가 묻어 있는 듯 허름하지만, 또 빈티지의 멋스러움을 잊지 않고 있다. 다소 어두운 아치형 문을 열고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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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형 문을 열면 허름한 공간이 나온다. 붉은 벽돌이 드러날 듯 말듯한 풍경이다. 허름하지만 또 내부 디자인을 나름 신경 썼다. 일명 '온고지신형 카페'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옛 것은 버리지 않고, 새것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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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백제병원 1층을 개조해서 2016년 3월에 오픈한 브라운핸즈 백제는 내부가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다. 덕분에 창가에 들어오는 햇살이 상대적으로 더 따사롭게 느껴진다. 내부 벽면은 페인트와 시멘트를 걷어낸 뒤 붉은 벽돌의 멋을 그대로 살리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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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용도로 사용된 방을 제각각 다른 형태로 연결했다. 획일한 된 형태가 아니라 본래 모양 그대로를 살려 방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자리엔 부산역에서부터 캐리어를 질질 끌고 온 여성 고객들이 앉아 있었다. 단체로 온 손님도 제법 되지만, 그만큼 혼자서 오는 분도 많았다. 구석진 곳에는 사람이 더 적었다.

 

브라운핸즈 백제는 <뉴욕 타임즈>를 통해 부산에서 꼭 가봐야 할 3곳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주기적으로 아티스트들의 그림이나 사진을 무료로 전시해주는 행사도 개최된다고 한다. 내부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같지만, 또 다른 분위기. 다르지만 또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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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을 다 찍으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고 한다. 우리는 두 잔을 주문했으니, 1번과 2번의 도장만 찍을 수 있었다. 10장의 도장을 다 찍으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


김혜민/이야기 리포터 기사 입력 2017-08-14 다이내믹부산 제호
자료출처 : 함께 나누고 싶은 '부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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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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