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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7월호 통권 141호호 기획연재

19살에 세계마술챔피언십 그랑프리 최연소 수상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 홍보대사 … “올여름 신비로운 마술의 바다에 빠져보세요!”

내용

2012년 세계마술챔피언십(FISM)에서 아시아인 최초, 최연소(만 19세)로 그랑프리를 차지한 한국 마술사가 있다. 바로 유호진 마술사의 이야기다. 이후 세계를 돌며 마술공연을 하고 있는 그가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의 홍보대사로 오랜만에 부산을 찾았다. 

 

유호진 마술사

▲유호진 마술사. 

 

세계 마술인들의 올림픽, 세계마술챔피언십


“저의 꿈이자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던 세계마술챔피언십이 부산에서 열린다는 게 너무 기쁘고 아직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아마 세계적인 마술사들과 부산에서 한 무대에 오르면 그때서야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그는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의 홍보대사로 부산을 찾은 소감을 먼저 전했다. 세계마술챔피언십은 어떤 행사일까? 쉽게 말하면 세계 마술인들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다. 3년에 한 번씩 마술인들이 모여 경연과 축제를 여는 것이다. 7월 15일까지 영화의전당·벡스코·해운대 구남로 일원에서 열리는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은 22개국 120여 명의 정상급 마술사가 참가한다. 갈라쇼나 강연 등에 참여하는 마술사까지 합치면 약 1천여 명의 마술사가 행사 기간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마술챔피언십 조직위원회가 가장 뛰어난 10명의 마술사를 선정해 진행하는 ‘라 그랑드 일루전(위대한 마술)’ 공연을 비롯해 해운대 벡스코에서는 마술사들의 ‘갈라쇼’가 열린다. 7월 9일부터 14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앞 구남로 일원에서는 거리 마술공연 ‘매직 스트리트’가 열린다. 

 

초등학교 3학년때 마술 처음 접해


이렇게 세계적인 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 최연소로 그랑프리를 차지한 유호진 마술사는 어떻게 마술을 시작하게 됐을까? 시작은 작은 호기심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2001년, 같은 학교를 다니던 형이 카드마술을 보여줬다. 

 

“아는 형이 마술을 보여줬어요. 손에서 카드가 계속 나오는 마술이었죠. 그 순간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술을 배워서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직접 마술도구도 사고 마술학원도 다니며 마술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마술을 좋아하지 않으셨다. 잠깐 호기심으로 배운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을 마술에 매달리자 걱정이 되셨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부모님의 마음도 바꿔놓았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마술공연을 했고 그는 마술사의 길을 걷게 됐다. 마술사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그에게는 꿈이 생겼다. 세계마술챔피언십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 

 

“세계마술챔피언십을 위해 본격적으로 연습한 건 3년 정도 됩니다. 하루에 13시간씩 연습했어요.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연습하는 것을 즐겼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꿈이 있었으니까요.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나서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꿈꾸던 무대에서 큰 상을 받았으니까요. 너무 감격스러웠고,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했어요.”

 

2012 세계마술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최초, 최연소로 그랑프리를 차지한 유호진 마술사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의 홍보대사다.  

▲2012 세계마술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최초, 최연소로 그랑프리를 차지한 유호진 마술사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8 부산세계마술챔피언십’의 홍보대사다. 

 

고난이도 손기술 이용한 카드마술이 특기


유호진 마술사의 주 종목은 ‘매니플레이션’이다. ‘매니플레이션’은 고난이도의 손기술을 이용한 마술로 주로 카드를 사용한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그의 동작은 빠르거나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몽환적이고 드라마틱하다. 천천히 움직이는 그의 손에서 카드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색이 바뀌기도 하고 찢어졌던 카드가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보면 볼수록 더욱 빠져들게 된다.  

 

“제 주 종목은 손기술을 이용하는 매니플레이션인데요. 저는 여기에 감정선을 더해 예술성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제가 표현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은 관객들의 몫이지만 제가 노력하는 만큼 관객들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에 세계적인 무대에 오른 만큼 그는 1년 365일 중 300일 가까이를 해외공연을 위해 세계를 누비고 있다. 힘들 법도 한데 오히려 그는 좋은 점이 더 많다고 한다.

 

“제가 세계마술챔피언십에서 수상을 하지 못하고 계속 한국에서만 공연했다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세계를 돌며 저보다 더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공연하면서 배우는 게 정말 많습니다.”

 

부산세계마술축제 부산시민 모두 즐기길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라지는 않았지만 그에게 부산은 고향 같은 곳이다. 부산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아버지 고향이 부산이십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부산을 자주 왔다 갔다 했어요. 지금도 부산에 오면 자주 다니던 맛집도 찾아가고 밤바다 보면서 회도 먹고 합니다. 부산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황령산 봉수대는 제가 추천하는 명소입니다.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는 게 저에겐 휴식입니다.” 

 

그는 2018 세계마술챔피언십이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부산시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즐기길 바란단다.

 

“부산에서 세계마술챔피언십을 개최하는 것 자체가 저에겐 마술 같은 일입니다. 부산시민 여러분도 마술의 바다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8-06-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7월호 통권 141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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