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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44호 경제

주부 발길은 분주 … 상인 매출은 줄어

생생 현장 속으로 - 전통시장 가 보니
시장 이곳저곳 가격 흥정 목소리만
온누리상품권 사용 증가 추세 뚜렷

내용

주부 박수자(43·부산진구 초읍동) 씨는 해마다 전통시장에서 명절 차례상을 마련한다. 지난해 추석만 해도 남편과 함께 집 가까운 부전시장을 찾았다. 이것저것 사다보면 혼자서는 제수용품을 다 옮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혼자 장을 보러 나왔다. 제수도 차례상에 올릴 만큼만 알뜰하게 장만했다.

추석을 앞두고 부산지역 전통시장을 찾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부 대부분은 차례상에 올릴 만큼만 알뜰 장보기에 나서고 있다(사진은 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 23일 부산진구 부전시장 모습).

추석을 정확히 일주일 앞둔 지난 23일 부산진구 부전시장. 부전시장은 상인들과 흥정하는 주부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부는 선뜻 지갑 열기를 주저했다. 시장은 활기로 넘쳐났지만 예전처럼 어깨를 부딪치며 걸어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 지난해만 해도 부부가 함께 장을 보러온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주부 혼자 시장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주부들은 여기저기 발품을 팔며 더 저렴하고 질 좋은 제수용품을 찾아다니는 모습이었다.

부전시장에서 20년째 생선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예전 추석에 비해 생선가격이 많이 올라 선뜻 사가는 손님이 없다"며 "추석 경기가 예년만큼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15년째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지난해까지는 그런대로 사과나 배 선물세트를 주문하는 손님이 꽤 있었지만 올해는 거의 없다"며 "차례상에 올릴 과일도 꼭 필요한 만큼만 사간다"고 사라진 추석 특수를 안타까워했다. 시민들이 느끼는 추석경기는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무거웠다. 상인 대부분은 매출이 줄었다고 마음 아파했다. 다만 온누리상품권을 갖고 시장을 찾은 고객이 많다며 상품권 판매를 확대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2-09-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4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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