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신항 2-3단계 컨테이너 부두(부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BNCT)가 개장했다. 부산광역시와 국토해양부는 지난 26일 허남식 부산시장, 주성호 국토부 차관, 클라우드 레벨 CMA-CGM 아시아지역 총괄부회장 등이 참석한 부산신항 2-3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장식을 가졌다.

부산신항 2-3단계 컨 부두가 26일 개장했다. 5만t급 4개 선박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1천400m의 접안시설과 축구장 120개 규모의 항만부지(84만㎡)를 갖췄다(사진은 개장식 모습).

부산신항 2-3단계 컨 부두는 5만t급 4개 선박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1천400m의 접안시설과 축구장 120개 규모의 항만부지(84만㎡)로 조성했다. 연간 192만TEU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야드의 컨테이너를 안벽과 수직으로 배치하고 최첨단 자동화 기술을 적용, 컨테이너 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2-3단계 개장으로 부산신항은 23개 선석을 가동 중이며 연간 컨테이너 923만개를 처리할 수 있다.

부산시와 국토부는 오는 2020년까지 총 45개 선석을 확보, 연간 1천584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 북항과 부산신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비중은 52% : 48%로 북항이 신항을 앞섰지만 올 들어 주요 선사들이 부산신항으로 거점을 옮기면서 지난 2006년 신항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북항을 앞지를 전망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부산신항을 국제적인 항만 비즈니스 클러스터로 개발하고, 북항을 비즈니스와 관광, 레저가 융합된 명품친수공간으로 개발해 부산을 세계제일의 항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