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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48호 시정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 감소율 1위 비결은?

부산, 작년 대비 35% 감소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강화 …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효과’

내용

부산의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이 전국에서 제일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은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데도 불구하고, 올 들어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 감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말 기준 부산의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명보다 35%나 줄었다. 이 같은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5월 북구 구포어린이 교통공원에서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 참가 어르신들이 횡단보도에서 좌우를 살피며 길을 건너는 교육을 받는 모습 

▲올해 부산의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이 전국에서 제일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지난 5월 북구 구포어린이 교통공원에서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 참가 어르신들이 횡단보도에서 좌우를 살피며 길을 건너는 교육을 받는 모습). 

 

고령자 교통안전대책 시행

 

부산광역시는 고령인구 비율이 16%대에 달하는 도시 특성을 고려, 지난 3월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을 수립해 어르신 교통안전에 행정력을 쏟아부은 것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령보행자 안전보호,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지원 등 3대 분야 9개 과제를 대책에 담아 한 발 앞선 어르신 교통안전대책을 펼친 결과 실제 어르신이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는 판단이다.  

 

부산시는 고령보행자 안전보호를 위해 지난 5월부터 각 구·군과 부산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대한노인회 등과 함께 교통안전교육을 크게 강화했다. 그동안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것을 개선, 관련 기관·단체와 합동으로 연간 20만 명 교육을 목표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펼치고 있는 것.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노인복지관·노인교실·경로당 등 3천여 곳을 주기별로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 2곳을 활용해 전국 최초로 고령자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한 보행방법, 교통표지판 보는 법 등을 실제 체험하고 익혀 생활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고령자 전용 교통안전교육장을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면허증 자진 반납자 우대

 

부산시는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에게 각종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어르신 400명에게 1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병원·식당·의류점·안경점 등에서 5~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도 발급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도입한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우대제도 덕분에 지난 9월 말까지 부산지역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건수는 3천200여 건에 달한다. 이는 2017년 전국의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이 4천여 건, 부산지역의 자진 반납이 46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우대제도 시행 이후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7년 9월 말 기준 27명에서 2018년 9월 말 15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51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6월 벡스코에서 열린 제11회국제복지재활 시니어박람회에서 도로교통공단 직원이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인센티브 제도를 안내하는 모습 

▲지난 6월 벡스코에서 열린 제11회국제복지재활 시니어박람회에서 도로교통공단 직원이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인센티브 제도를 안내하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고령자 교통사고 절반으로

 

부산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2022년까지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현재의 절반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고령자 교통안전대책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령자 교통안전대책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재 시행 중인 시책을 더욱 세밀하게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민선 7기 부산시정의 시민명령 1호인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부산'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8-10-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4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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