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할퀸 상처 복구 온 힘
주택·상가 등 30여 곳 침수 … 곳곳 가로수·신호등 쓰러져
큰 안전사고·인명피해 없어
- 내용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지난 10월 6일 부산을 강타해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민·관의 철저한 대비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우려했던 대형 안전사고도 없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지난 10월 6일 부산을 강타해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민·관의 철저한 대비로 대형 안전사고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사진은 태풍 '콩레이'가 북상 중이던 지난 10월 5일 부산항 5부두에 선박들이 대피해 있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태풍 '콩레이'는 10월 6일 새벽부터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리며 부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새벽 2시 30분 부산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태풍 '콩레이'는 6일 오전 내내 강한 바람과 비를 몰고 부산을 휩쓴 뒤 오후 1시께 물러갔다.
부산 곳곳에 태풍 '콩레이'가 할퀸 상처가 속출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 지붕막이 강풍에 찢어졌으며, 남항 일원 호안 펜스 등 시설물이 파손됐다. 도로 가로수 231 그루가 부러지거나 쓰러졌으며, 신호등 24개가 파손됐다. 대형 건물 공사장 승강기 와이어가 떨어져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40대가 훼손되기도 했다.
주택 12채가 담장이 무너지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공장 12곳과 상가 10곳이 침수됐다. 석축과 축대 8곳이 일부 무너졌으며, 도로와 다리 12곳도 일부분이 파손됐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유리창이 강풍으로 파손된 곳도 발생했으며, 교회 종탑이 떨어지고 상점 간판이 떨어져나가는 피해도 잇따랐다.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간판 탈락이나 베란다 유리창 파손 등으로 시민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0월 5~6일 비상근무를 하며 340여 차례 긴급 출동해 태풍 '콩레이'로 인한 시민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했다. 소방대원들은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고 있다거나 강풍에 간판이나 창문이 떨어져나갈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태풍이 물러간 직후부터 피해를 입은 해안과 도로 등을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공공시설 복구는 물론 민간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피해사항을 각 구·군별로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태풍 '콩레이'가 2016년 부산에 큰 피해를 입힌 '차바'와 규모가 비슷하다는 예보에 따라 완벽한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8-10-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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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4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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