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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57호 시정

부산 시내버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진화하다

경유 → CNG → 하이브리드 이어 전기버스 시대 열어
부산시, 차량 구입 보조비 지원으로 버스 교체 유도

내용

부산 시내버스가 시커먼 매연을 내뿜는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벗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29일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전기 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전기를 직접 충전하는 방식의 전기버스 5대를 신설한 시내버스 1번 노선에 투입한 것. 이 전기 시내버스는 수영구 민락동에서 출발해 수영교차로~양정~서면을 거쳐 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까지 왕복 20㎞ 구간을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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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가 특별·광역시 중 처음으로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시내버스 1번 노선에 운행을 시작한 전기버스. 

 

국내에서는 제주와 경북 구미에서 전기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처음. 특히 배터리 교체 방식이 아닌 직접 충전(플러그 인) 방식 전기 시내버스 운행은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부산에서 운행하는 전기 시내버스는 163㎾h의 배터리 용량을 갖춰 1회 충전으로 최대 180㎞(평균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충전은 운전기사들이 차고지에서 휴식하는 동안 휴대폰 충전하듯 틈틈이 할 수 있어 배차간격을 어기지 않고 충분히 운행할 수 있다.
 

전기 시내버스는 무엇보다 대기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소음도 거의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는 것이 큰 장점. 연료비도 압축천연가스(CNG)버스에 비해 30%가량 저렴해 경제성도 뛰어나다. 다만 차량 가격이 대당 4억5천만원으로 CNG버스 1억2천500만원에 비해 훨씬 비싸다는 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부산시와 정부는 버스운영업체의 전기버스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억원의 보조금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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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부터 시내버스 115번 노선에 운행하고 있는 CNG 하이브리드버스 모습.
 

부산 시내버스는 시커먼 매연을 뿜어대던 경유버스에서 CNG버스→CNG 하이브리드버스→전기버스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는 CNG버스가 압도적으로 많다. 전체 2천511대 가운데 2천422대가 CNG버스. 부산시와 정부가 지난 2001년부터 차량 구입 보조비 지원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경유버스를 CNG버스로 교체하도록 적극 유도한 결과다. CNG버스는 경유버스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 일산화탄소는 97%, 질소산화물은 65%, 미세번지는 100%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비도 1㎞당 23원 가량 저렴하다.
 

부산에서는 지난해부터 CNG 하이브리드 시내버스도 운행 중이다. 현대자동차가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CNG 하이브리드버스는 저속 운행 또는 정차 때에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고, 속도가 올라가면 CNG를 사용하는 버스로 CNG버스보다 더욱 친환경적이다. CNG버스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최대 50%가량 적고, 연료비도 적게 든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CNG 하이브리드버스 2대를 도입, 시내버스 115번 노선에 이어 506번 노선에 운영하고 있다.  

CNG 하이브리드버스 가격 역시 2억7천500만원으로 일반 CNG버스보다 1억5천만원 이상 비싸다. 부산시는 이 버스 운행 활성화를 위해서도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구입 업체에 1대당 1억6천만원의 보조금을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기버스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이 늘어나면 자동차 매연과 소음 등 공해를 해결할 수 있고, 차량의 연료비 절감으로 버스회사의 경우 경영 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전기버스 가격이 너무 높아 세재혜택 같은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과 기술개발을 통한 가격 인하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6-12-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5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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