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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07호 시정

업무는 당당하고 자신 있게, 자세는 겸손하고 친절하게

2012년 부산시청 시무식 스케치

내용

용의 해,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쿨 부산’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올해도 댁내 두루 평안하시고 여의주를 움켜쥔 용처럼 ‘만사여의(萬事如意)’ 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올해 첫 소식은 부산시청의 ‘2012년 시무식’ 스케치로 시작합니다.

오늘 아침 부산시청 1층 로비에서는 ‘일 년에 한 번’밖에 볼 수 없는 장사진(長蛇陣)이 펼쳐졌습니다. 2012년 시무식을 시작하기 전, 허남식 시장을 비롯해 시청 전 간부들이 시무식이 열리는 대강당 앞에 일렬로 서서 시무식에 참석하는 직원들을 악수로써 맞이하는 ‘신년인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청 대강당이 700석 가량 됩니다. 700여 명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다 잡으며 허남식 시장이 당부한 올해의 시정 ‘키워드’는 과연 뭘까요?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다

‘공무원윤리헌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다. ... 이 생명은 오직 나라를 위하여 있고, 이 몸은 영원히 겨레 위해 봉사한다. 충성과 성실은 삶의 보람이요 공명과 정대는 우리의 길이다. ...”

시청 시무식엔 늘, ‘애국가 4절’까지 제창, 그리고 ‘공무원윤리헌장’ 낭독이 등장합니다. 일년 일을 시작하기 전,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가다듬는 것이죠. “대한민국에서 공직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짧은 순간이지만, 모든 직원이 그런 생각에 숙연해지는 시간입니다.

“하루하루 같은 날인 것 같지만, 오늘은 새로운 1년을 시작하는 새해 첫날이라는 의미 외에, 우리가 시무식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 시무식을 합니까?

금년 한 해 모두가 부산을 위해, 시민을 위해 정말 열심히 잘하겠다는 ‘큰 각오, 큰 다짐’을 하는 자리입니다. 지금 이 시각, 모든 직원들이 금년 한 해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부족하고 고쳐야 할 부분 되돌아보며 더 잘 하겠다는 단단한 다짐을 갖는 시간입니다.”

허남식 시장은, 지난해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맡은 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돌렸습니다.

“부산이 정말 놀라게 발전했다고,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해 주십니다.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그 분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알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세계개발원조총회 등 각종 회의를 잘 개최하여 세계적인 전시컨벤션도시로 우뚝 섰고, 부산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친 해였습니다.

하야리아 부지도 반환받아 세계적인 공원설계가의 손을 거쳐서, 민?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부산시민공원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구성해 시민적인 합의를 통해서 착공한 것은 정말 각별한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영화영상도시의 큰 상징물인 영화의 전당을 개관한 것도 대단히 의미가 깊다 생각합니다.”

올해 특히, 허시장이 강조한 3가지는?

“시정 한 분야 분야가 다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특히, 3가지만 강조하겠습니다.

시정을 운영하는데 중요한 두 축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경제’고, 또 하나는 ‘복지’입니다. ‘경제와 복지’가 시정의 두 축입니다. 경제 중에서도 금년도는 ‘일자리 창출’이 제일 중요한 해입니다. 그래서 금년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해’로 시민들에게 밝혔습니다.

일자리 없는 도시가 어떻게 잘 살 수 있고 시민들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일자리가 최상의 복지입니다. 장애인에게 매달 수당을 지급하는 것보다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더 큰 복지입니다. 그런데 일자리를 늘이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허시장이 강조한 가장 첫째는, ‘일자리 만들기’에 온 힘을 쏟자 입니다.

부산시는 올해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해’로 정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서민경제를 지키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역시, ‘일자리’라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일자리를 더 만들자는 것일까요? 계속 들어보시죠.

“부산에 있는 기업들, 제조업은 물론 조그만 장사라도 잘 돼야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기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장사 잘 하도록 도와주는 게 바로 일자리 창출입니다. 직원 여러분들은 일자리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분야가 없습니다. 부산에 있는 기업이 사업 잘 하도록, 장사 잘 되도록 격려하고, 신바람 나게 도와주는 게 일자리 창출입니다.

좋은 기업 유치 위해 투자진흥기금 200억원 준비

두 번째는, 끊임없이 좋은 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기업, 호텔, 서비스업이라든지 모든 분야에서 일자리를 늘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동안 경제 인프라 확충, 산업단지 조성에 노력해 많은 기업들이 부산을 찾고 있으며, 일자리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올해 예산에 투자진흥기금 200억원을 마련해 두고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창업을 많이 해야 합니다. 조그만 기업이라도 창업을 많이 해야 일자리가 많이 생깁니다. 청년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업을 많이 할 수 있게, 창업한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사회적기업도 중요합니다. 사회적기업은 복지와 일자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사회적기업은 잘 도와주고, 새로운 기업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직원들이 지역경제 마인드를 가지고, 부산에서 만든 것을 하나라도 더 팔아주고 도와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허남식 시장의 일자리 창출 노하우! ‘부산기업 사업 잘하도록 도와주고, 좋은 기업 많이 유치하고, 창업에 힘 실어주고’ “도와주고! 유치하고! 창업!” 일자리 창출, 참 쉽죠~ 잉.^^

서민 주거환경개선에 각별한 의지

허남식 시장의 두 번째 당부가 이어집니다.

“시정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시민 삶의 질을 걱정해야 합니다. 부산에는 열악한 주거환경이 많은 도시입니다. 시민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창도조시본부도 만들었습니다. 서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큰 복지입니다. 금년에도 이 부분에 830억원 가량의 예산을 반영해 두고 있는데 서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각별히 걱정하고 대처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중?동구 일대에는 60~70년대에 만든 시영아파트들이 많습니다. 가보면 정말 열악하고 안전에도 문제가 많고, 자체적으로 재건축도 어렵습니다. 금년에 시가 80억원 가량 예산으로 영주동 시영아파트를 철거하고 그 공간을 거기 주거하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시와 전 직원들도 주거 복지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가져주기 바랍니다.”

소프트파워 사업으로 시민 생활 더 품격 있게

허남식 시장이 특별히 강조한 세 번째는 ‘소프트파워 사업’입니다.

소프트파워에 대해서는 작년 정책회의 스케치를 빌려서 몇 번 설명을 드렸습니다. 큰 예산 안 들이고도 아이디어 개선을 통해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시책을 발굴하여 적극 시행하자는 겁니다.

“금년에는 소프트 파워 정책 100대 과제를 선정해서 추진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이미 약속했습니다. 시민 생활의 품격을 좀 더 높이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은 직원 여러분의 노력에 달렸습니다. 여러분들이 맡고 있는 업무 중에서 시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시책을 부단히 개발하고 추진합시다.”

허시장의 특별한 당부는?

“같은 일을 해도 능동적으로 선제적으로 하는 것과 피동적으로 끌려 다니면서 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지적당하고, 비판 받기 전에 해야 될 일은 미리 찾아서, 현장에도 나가보고, 미리 고치고, 선제적으로 해야 합니다.”

업무는 당당하게, 자신 있게

“그렇게 하려면 업무를 당당하게, 자신 있게 해야 합니다. 업무를 당당하게 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행정은 크고 작은 의사 결정 과정입니다.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기에 올바른 결정을 하는 것이 행정을 잘 하는 것입니다. 늘 공부하면서 실력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세는 겸손하고 친절하게

“종교행사에 참석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종교는 서로 달라도 근본적인 것은 같은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면 갈등이 해소되고 평화가 온다고 합니다. 시민은 고객으로서 우리가 모셔야 하며, 그래서 시민에게 철저히 낮추고 겸손하자는 당부를 드립니다. 일은 당당하고 자신 있게 하되, 시민에게는 언제나 겸손하고 친절한 자세를 가져달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허남식 시장은, 시 직원들이 열심히,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데 대해 격려하면서도 “딱 한 가지 아픈 데가 있다”는 말로써 “청렴”을 강조했습니다.

철저히 낮추고 겸손하며, 청렴한 자세로 업무에 정성을 다할 때, 시민의 마음을 얻고,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며, 지금 이 순간의 다짐과 각오를 일년 내내 실천할 수 있도록 온 열정을 다하자고 하였습니다.

시무식에서의 다짐이 일년 내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 또 노력, 실력 또 실력을 쌓는 한 해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임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넙죽 (_ _)^^

작성자
원성만
작성일자
2012-01-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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