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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97호 시정

12살에 은퇴라니…날쌘·바람, 굿바이!

부산 인명구조견 노령화 은퇴…새 구조견 세중·천둥에 임무 넘겨

내용

부산 인명구조견으로 맹활약한 '날쌘'과 '바람'이 은퇴한다. 수컷 날쌘이는 12살, 암컷 바람이는 8살이다.

두 인명구조견은 21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좌동 부산시 소방본부 특수구조단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날쌘과 바람은 독일 세퍼드 종으로, 부산을 비롯 인근 울산, 경남지역의 산악사고, 건물 붕괴 등 재난현장에서 인명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맡아왔다.

날쌘은 2004년 8월 부산소방본부에 배치된 이후 총 131회 출동, 4명을 구조하고 사체 8구를 발견했다. 바람은 87회 출동해 사체 3구를 발견하는 등 맹활약을 펼쳐 왔다. 특히, 2006년 12월 열린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날쌘이는 개인전 1위를 차지했다. 바람이도 날쌘이와 함께 단체전 2위에 올랐다.

부산 인명구조견으로 맹활약한 '날쌘'과 '바람'이 ‘세중’과 ‘천둥’에게 임무를 넘기고 은퇴한다. 오른쪽 사진은 날쌘이와 핸들러 김용덕 소방장(왼쪽), 바람이와 핸들러 김성욱 소방교.

그러나 날쌘이는 나이가 사람으로 환산할 경우 80대, 바람은 50대에 해당하는 노령견. 두 마리 모두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어 더 이상 인명구조견으로서의 활동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소방본부는 날쌘과 바람을 은퇴시키고, 자격을 갖춘 개 애호가에게 무상 분양해 평범한 생활을 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은퇴식에서는 날쌘과 바람의 노고를 치하할 계획. 행사는 날쌘과 바람의 활동상황 보고, 은퇴기념 시범, 꽃다발 증정,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날쌘과 바람을 새로운 주인에게 인계하는 행사도 갖는다.

새 인명구조견 세중(왼쪽)과 천둥.

날쌘과 바람이 수행하던 임무는 새 인명구조견 '세중'과 '천둥'이 맡는다. 수컷 세퍼드 세중은 5살, 암컷 골든리트리버 천둥은 3살이다. 이들은 중앙119구조단에서 키운 인명구조견. 각종 재난 현장 및 산악인명 구조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복합견이다.

세중과 천둥은 오는 24일부터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 핸들러 김용덕 소방장, 김성욱 소방교와 가까워지는 친화훈련에 들어간다.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관계자는 “시민들도 그동안 인명구조에서 맹활약한 날쌘과 바람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길 바라며, 새로이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의 식구가 될 세중과 천둥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1-10-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9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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