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부산진시장 같은 전통시장을 느긋하게 둘러보는 여행어때요?”

‘여유롭게 즐기는 행복한 도시, 슬로시티 부산’에 걸맞은 여행상품 아이디어 개발 공모전에서 송상수 씨 등 4명이 제시한 ‘슬로마켓 투어’가 대상을 차지했다.

‘부산 슬로시티 여행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송상수 씨 등이 제시한 ‘슬로마켓 투어’가 대상을 차지했다(사진은 올해 자갈치축제 모습).

부산광역시는 지난 3월30일부터 8월31일까지 이 공모전을 실시했다.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슬로시티 협력도시’에 가입한 부산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찾기 위해서다.

공모 분야는 여행코스 및 상품, 여행체험기, UCC, 시설물 아이디어 등 4개 분야. 총43개 팀이 참가, 이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여행코스 및 상품 6개 팀, 여행체험기 2개 팀, UCC 2개 팀, 시설물 아이디어 1개 팀 등 총 11개 팀이 제시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작인 ‘슬로마켓 투어’는 부산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각 시장마다 특성에 맞는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특히 패키지 상품 구성, 캐릭터 상품 개발 등 시장별 특성화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부산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느릿하게 걷는 여행의 참 재미를 소개한 ‘오.오.오 슬로시티 부산의 골목여행’(박지원·여행체험기)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산성마을을 여유롭게 돌아보는 ‘부산 속 느림이 익어가는 그곳, 산성마을’(김윤배·여행코스 및 상품) △느림의 대명사 달팽이와 같이 부산을 조망하며 느림의 미학이 존재하는 부산여행의 멋스러움을 소개한 ‘Snail, On the Tower’(김동우·여행체험기) △여성을 위한 맞춤형 슬로여행 코스를 제시한 ‘이 땅의 청춘 여성들을 위한 무박 1일 청춘 부산여행’(이한나 씨 외 2명·여행코스 및 상품) 등 4개 작품이다.

느리게 걷고 생각하면서 새로운 감동을 발견하는 여행코스 및 아이디어를 제시한 우수상 4개 작품과 특별상 2개 작품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30분 부산시청 대회의실. 대상작은 부산시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최우수작은 상금 각 100만원, 우수상은 상금 각 50만원, 특별상은 상금 각 20만원을 받는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부산의 생태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지역 언론인들이 생태관광도시로의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

한편, 이번 부산 슬로시티 여행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작품은 한국슬로시티본부 홈페이지(www.cittaslow.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부산 슬로시티 여행상품 공모전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