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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84호 시정

“희망버스 아니라 절망버스… 절대 오지 말라!”

한진중공업 파업철회 노사합의…‘3자 개입’ 정상화 도움 안돼
시위대 고성·무단방뇨·도로점거…영도 지역주민 고통 엄청나
부산 기관장 기자간담회

내용

“희망버스 때문에 부산시민이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겪고 있다. 희망버스가 절대 다시 와서는 안 된다.”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한진중공업 농성자 지원 시위대를 태운 ‘희망버스’가 부산에 오는 걸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장화익 부산고용노동청장, 어윤태 영도구청장이 13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희망버스’가 부산에 오는 걸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사진은 13일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장화익 부산고용노동청장, 어윤태 영도구청장의 기자간담회 모습).

허남식 부산시장은 “한진중공업이 노사합의로 파업을 철회한 상황에서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조기 정상화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3차 희망버스가 와서 또다시 지역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시민불편을 가중시키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크레인 위에서 농성 중인 지도위원도 빨리 내려와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어윤태 영도구청장은 “희망버스 시위대가 버린 쓰레기가 30t에 달하고, 곳곳에 무단방뇨로 악취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무단방뇨, 고성, 무질서, 불법행동으로 주민에게 고통을 주면서 희망버스라 부르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격분했다. 그는 “영도구의회가 성명을 내고 11개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며 “영도지역 주민 대부분이 희망버스가 다시 오면 우리가 가만있지 않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진중공업 사태로 임금체불은 물론 도산한 하청업체가 많다”며 “다행히 한진중공업 노사가 합의를 했는데 제3자가 개입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기업을 죽이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은 “정치권이 민생문제 해결에 몰두하지 않고 시위에 참여하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장화익 부산고용노동청장은 “복수노조가 생기고 있는 만큼 근로자들이 노조를 선택하는 시대가 됐다”며 “노조도 조합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1-07-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8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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