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먹는 물’ 함께 먹자”
정부 ‘남강댐 물 충분’ 결론에, 경남 ‘댐물 부족’ 반발
부산, 경남 뜻 따라 낙동강변 여과수 개발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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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 이제 부산·경남 함께, 나눠 먹자!” 부산광역시는 남강댐 물의 부산·경남지역 공급방안과 함께, 우선 낙동강변 여과수 개발사업에 대한 경남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의 최근 용역결과는 ‘남강댐 여유수량 충분, 부산공급 경제성 있다’는 것이지만, 경남이 여전히 ‘공급여력 없다’며 정부 발표를 반박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부산은 우선 부산·경남 광역상수도 사업을 경남입장에서 바로 본다. 정부는 남강댐물 부산권 공급계획에 확실히 긍정적이지만, 경남의 호의 없이 계획을 밀어붙이기는 어렵다고 본다. 부산·경남 상생방안을 적극 찾아가며 남강댐물 나눠먹기를 차근차근 추진하되, 이에 앞서 낙동강변 여과수를 개발하여 부산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입장; 남강댐 수위 상승 없이 댐 여유량과 강변여과수 개발로 부산과 동부경남에 물 공급을 할 수 있다. 낙동강 원수를 취수하고 있는 동부경남과 부산시의 필요량은 하루 133만t. 함안 이룡·창녕 증산·창녕 남지 등에서 하루 68만t의 여과수를 개발하고, 남강댐 여유량 65만t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물을 부산 95만, 마산 창원 진해 31만, 양산 6만, 함안 1만t씩 나눠 쓸 수 있다.
○경남 입장; 남강댐 물은 여전히 부족해 부산 등에 공급할 수 없다. 정부는 일 단위 이수안전도(물 공급의 안정성)를 97%로 보지만, 연 단위 기준을 적용하면 63.6%에 불과하다. 정부 입장대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물 부족에 따른 도민피해가 걱정된다. 당사자끼리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부산시 입장; 정부방안대로 남강댐 수위상승 없이 사업을 추진할 경우, 댐 안전성, 홍수, 침수, 어업 피해가 전혀 없다. 이 때 공급할 수 있는 여유량 하루 65만t을 동부경남에 38만t 공급하고, 남는 물 27만t을 부산에 공급하려 한다. 물이 부족할 때 언제든지 남강댐 취수를 양보한다. 남강댐 물을 부산에 공급할 때 댐 주변 지원사업비가 크게 늘어난다. 부산과 인접한 경남 도시에 수돗물 공급중단사고가 발생하면, 부산에서 공급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방안을 협의하며, 우선 낙동강변 여과수 개발사업부터 추진한다.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1-06-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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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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