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채식만 한다고요? 잘 먹어야 이긴다!
다이내믹부산 의학칼럼
- 내용
많은 암 환자들이 ‘내가 뭘 잘못 먹어서 암에 걸렸나’ 생각해 암 진단 이후 식생활에 두려움을 느낀다. 불안한 마음에 기적의 식품을 찾거나 채소 위주로만 섭취하는 등 불균형적인 식단으로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잘 먹는 것일까?" 정답은 제철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먹는 것이다. 뻔한 대답이지만 실제 식욕 부진과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등을 겪는 암 환자들은 이를 지키기가 어렵다.
암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정상 세포를 만들어주는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만 회복 속도가 빨라져 체력이 유지되고,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고기·생선·계란·우유·두부·콩 등 질 좋은 단백질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D는 하루 15∼20분 햇볕을 쬐면 충분한데, 야외활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연어·우유·계란노른자·말린 버섯 등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물도 하루 8∼10잔 정도로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암 환자들은 변비가 생길 수 있고, 침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 건조증이나 입안이 헐어 궤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노폐물이나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데는 물이 최고다.
암 환자는 감염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지므로,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식사 전에는 손을 철저히 씻고,음식은 익혀먹는 것이 좋다.
- 작성자
- 손은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영양팀장
- 작성일자
- 2018-02-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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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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