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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66호 칼럼

현재가치

생활경제 풀어쓰기

내용

[문제1] 100만원을 예금했는데, 이자율이 2%라면 1년 뒤에 얼마를 받을까요? [문제2] 물가상승률이 3%라면, 지금 1천만원으로 구입하는 것과 1년 뒤 1천만원으로 구입하는 것 중에서 어느 쪽 물건(같은 상품)의 양이 더 많을까요?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문제 1·2에 대한 답을 맞히지 못한 사람이 각각 10명 중 3명, 10명 중 5명에 달한다고 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2천400명을 대상으로 이자율, 원금보장, 예금자보호제도, 물가상승률 등 금융·경제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한 결과, 사실상 금융 문맹에 가까운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 지식의 부재는 잘못된 금융·소비 생활을 낳으며 각종 푸어(poor·빈곤층)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2]의 정답은 '지금'이다. 1년 뒤 물건 값이 평균 3% 오르게 되니 같은 금액으로 지금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질문에 53.3%가 오답을 얘기하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문제1]의 정답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 102만원이다. 그런데 31.6%가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이자율은 우리 일상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자율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자율(interest rate)은 차입비용, 즉 돈을 빌리는 것에 대한 가격이다. [문제1]의 답은 100만원 ×(1 + 0.02) = 102만원으로 구해진다. 이자율과 더불어 현재가치(present value) 개념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현재가치(present value)는 미래에 받을 금액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1년 후에 받게 될 100만원이 오늘 받는 100만원보다 적다는 일반상식에 기초한다.

오늘 100만원을 은행에 저축하면 1년 후에는 이자를 더하면 100만원 이상을 받기 때문이다. 즉 이자율이 2%라고 할 때 내년에 받게 될 102만원의 현재가치는 102만원/(1 + 0.02) = 100만원이 된다.

작성자
강준규/동의대 교수·경제학
작성일자
2015-02-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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