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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65호 칼럼

해수담수화 광역상수도

경제산책

내용

지난해 6월 완공한 기장군·읍 대변리 해안 해수담수화 시설은 해수를 2중 역삼투압 멤브레인(막·RO) 여과방식으로 염분을 제거하는 첨단시설이다. 부산시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광주과학기술원, 두산중공업 등이 국·시비와 민자 등 1천954억원을 들여 5년 만에 완공했다.

하루 생산량은 4만5천t 규모로 12만명에게 공급이 가능한 관련 분야 최대시설로 국내 첫 해수담수화 광역상수도 시설이다. 전국에서 수질이 가장 좋지 않은 낙동강 하류 원수를 수돗물로 사용하는 부산으로서는 물 공급 다변화와 깨끗한 수돗물 확보 차원에서 필수사업이었다.

정부와 이 분야 세계최고 기술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은 이 사업의 성공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갈수록 음용수가 고갈돼 전망이 밝은 미래 세계 물 산업에도 대처한다는 의미가 크다. 해변에서 400m 떨어진 곳에서 수심 15m의 청정 해수를 이용한 수질은 부산 일반정수장 물보다 우수하다. 상수도사업본부 조사결과 화명정수장 물과 비교하면 황산이온, 유리 잔류 염소, 총 트리할로메탄, 클로로포름, 질산성 질소 등 15개 항목에서 평균 10배 이상 우수한 수질을 보였다. 물론 화명정수장 수질도 각종 항목이 기준치 이하로 안전하다.

해수담수화 물은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등 미네랄 투입으로 영양소가 풍부하고 부드러운 물맛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담수화시설은 또 가장 가벼운 원소 중 하나인 '보론'까지 제거할 수 있고, 바닷물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더라도 63종의 물질 모두에 대한 제거가 가능하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조사에서도 세슘, 요오드, 3중수소 등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곳이 고리원전에서 불과 12㎞ 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원전비리 등으로 정부 원전사업 및 대책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3중수소 측정 검사기까지 자체적으로 도입해 수시 검사를 하기로 한 만큼 더욱 더 안전한 대책을 세워 주민들을 설득해 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5-01-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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