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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65호 칼럼

야시장 天地

수평선

내용

전국 처음으로 2년 전 개장한 야(夜)시장인 부산 중구 부평깡통야시장이 하루 평균 3천명, 주말·휴일 7천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판매대 30여 개의 조그만 전통시장이 단기간에 전국적인 명물로 급성장했다. 중구는 최근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 등에 힘입어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야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부평깡통야시장이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지면서 부산지역 구·군을 비롯한 전국 시·도 전통시장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경남 창원, 경기 수원, 강원 춘천, 경북 경주, 충남 부여, 전남 목포 등에서 자치단체와 전통시장 상인회 등이 찾았다. 부산의 경우 수영팔도시장, 충무동 골목시장, 동구 초량시장, 북구 구포시장, 사상구 덕포시장, 사하구 하단시장 등이 야시장 개설에 나서고 있다. 점포 130여 개와 노점 30여 곳이 성업 중인 수영팔도시장 상인회는 야시장을 운영하기 위해 수영구와 협의 중이다. 상인들은 야시장의 성공으로 정부로부터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자 상인들이 야시장을 통한 살길 모색에 나선 것이다. 전국이 야시장 천지(天地)로 변할 조짐이다. 문제는 일부 자치단체와 상인회가 지역별 전통시장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야시장 개설을 추진, 오히려 시장 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 특성에 맞는 기반시설과 제품, 서비스 등에 대한 사전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않을 경우 야시장이 실패로 끝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자체와 상인들은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마련에 먼저 나서야 한다. 최근 부산시의회가 조례제정을 추진 중인 문화관광형 사업, 상권활성화 사업, 시설현대화 사업, 경영현대화 촉진 사업 등이 좋은 사례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5-01-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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