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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다움이 부산다움임을 보여준 뮤지컬, 외로운 성

내용

동래다움이 부산다움이다 뮤지컬 ‘외로운 성’

 

역사와 충절의 고장인 동래구에서 25회 동래읍성 역사 축제를 열었다. 동래부사행차 길놀이, 북문에서 풍류를 울리다, 줄타기 공연, 마당극과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있지만 그 중 백미는 동래성 전투재현 뮤지컬 ‘외로운 성’이다.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행사 중 5회 공연이 동래성 북문 언덕에서 열려 매번 구름관중이 몰려들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읍성민들의 결사항전을 뮤지컬화 했다. 매년 관람하지만 보고 또 보고 뮤지컬로 전국 최고의 뮤지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 사진은 동래읍성역사축제 '외로운성' 뮤지컬 장면


뮤지컬의 첫머리는 ‘태평가’로 동래읍성의 남녀노소 백성들이 모여 '태평성대를 노래하세' 라며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다. 동래 도호부사 송상현 부사의 행차가 펼쳐진다. 곧이어 다급한 연락 군졸이 와서 앞날 부산진성이 왜군에게 함락 되였다는 급보를 전한다.


▶ 사진은 평화로운 동래읍성 노래하기


군관민이 모여 싸울 것인지 도망할 것인지 혼란에 빠지는 ‘생사의 기로’를 재현한다. 경상좌병사 이각은 동래성을 동래부사에게 맡기고는 북문으로 도망가고, 농기구를 든 백성들이 성을 지키겠다고 남았다. 동래성을 포위한 왜군은 '싸우든지 길을 비키든지 하라' 고 하고 동래부사 송상현은 '싸워서 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전사이 가도난)'며 목패를 던져 항전의 뜻을 밝힌다. 그러나 중과부적으로 백성들은 장렬히 죽어가고 동래부사는 통곡한다.

 

 

​▶ 사진은 동래성 전투 장면


마지막 장면 "외로운 성은 달무리 처럼 포위되었는데 여러 진(군부대)에서는 도와줄 기척조차 없습니다. 임금과 신하의 의리가 무거우니 부모와 자식의 은정은 가볍습니다."며 관복을 갈아입고 북향 배례한 다음 의연히 죽음을 맞는다. 세상 모르는 미친 소녀가 꽃을 들고 죽은자들 사이를 이리저리 떠돌며 원혼을 달래는 장면으로 뮤지컬이 끝이 난다.

 

 

​▶ 사진은 송상현 부사의 의연한 죽음


스물다섯번째 동래읍성역사축제는 동래다움이 부산다움이다라는 사실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참신하고 쌈박한 프로그램, 동래의 자랑거리, 오밀조밀 들어찬 재밋거리, 공연과 체험거리 풍부하여 축제중의 축제다. 벌써부터 내년 축제가 기다릴 정도였다. 

 

 


작성자
이정례
작성일자
2019-10-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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