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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 한 편이 떠오르는 곳, 미래화훼공원

내용

‘흔들리며 피는 꽃과 국화 옆에서’가 생각나는 미래화훼공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라

이 세상 그 어떤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선생님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이다. 텃밭을 정리하다 문득 이 시가 생각나 인근에 있는 ‘미래화훼공원’을 찾았다.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도 구경하고 풍란, 석곡도 구입할 겸 찾으니 마음 위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 사진은 미래화훼공원 전경


꽃향기가 코끝을 간질이고 눈을 호강하게 만드는 "미래화훼공원‘은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깝다. 금정구의 홍법사를 거쳐 기장군 철마산쪽의 임기리 아래쪽으로 가거나 양산시 영천초등학교 맞은편 도로변에 있다. 주변에 텃밭이 많아 부산시민들이 주말마다 농작물 가꾸기 바쁘고 온천천 상류 지점이라 하천 뚜벅이, 철마산 등산객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미래화훼공원’은 인근 70여 화훼농가가 참여해 조합을 결성하여 만든 화훼 전시판매장으로 아주 넓고 쾌적한 주차장, 판매장에 싱그러운 꽃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안에 들어서면 넓은 매장에 입이 딱 벌어지고 온갖 식물들에 매력을 느낀다. 동양란, 서양란, 다육식물, 허브, 분재류, 초화류, 지피식물 등을 종류별로 진열해 놓아 사전 위치를 파악하고 들어가면 식물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분홍꽃이 마치 눈 내린것처럼 피어나는 지면패랭이, 바닥을 기면서 뻗어가는 지피식물, 아래로 늘어지는 넝쿨성식물 줄제비꽃, 별모양의 꽃이 빼곡히 열리는 "타나샤’ 등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꽃들이 즐비하여 이름과 식물 맺기 놀이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사진은 미래화훼공원 전시 판매장 



 ▶사진은 미래화훼공원에서 풍란을 구입하는 고객 모습


가을엔 역시 국화가 최고다. 국화는 옛적 사군자의 하나로 귀한 대접을 받은 꽃으로 세계적으로 2,000여종이 있으며 산과 들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청결, 정조, 순결’을 상징하는 국화는 가정에 가을 모습을 즐기기 위해 몇 포기는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큰 소리로 낭독하고 싶은 계절, 미래화훼공원으로 놀러가 보자.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개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사진은 '국화 옆에서'가 생각나게 만든 국화 


< 미래화훼공원 안내 >

위치 : 부산 기장군 철마면 강변길 67-22

문의 : 051-508-2331

오시는 길 : 50, 58, 59, 61번 버스 타고 영천초등학교 하차

 

 

 

 


작성자
김홍표
작성일자
2019-10-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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