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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파문학거리를 아시나요

내용

  

부경대 주변 하늘바람소극장 연극을 보러 가다 부경대 대연캠퍼스 북쪽 골목에서 향파문학거리를 만났다. 향파문학거리는 부경대 대연캠퍼스 북쪽 경계 260m 울타리를 따라 골목에 조성된 거리다. 여기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학가인 향파 이주홍선생님의 문학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남구 대연3동 주민자치회가 지역공동체형성사업공동으로 부경대와 함께 만든 이 거리는 부산에서 처음 조성된 문학가의 이름을 딴 문학거리.


남구 대연3동 주민자치회가 지역공동체형성 사업 공동으로 부경대와 함께 만든 이 거리는 부산에서 처음 조성된 문학가의 이름을 딴 문학거리 사진
 

향파 선생님은 1949년부터 부경대학교 전신인 부산수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1987년까지 40년 가까이 후학을 양성했다. 1925신소년에 첫 동화 뱀새끼의 무도를 발표하고, 1929년 조선일보에 첫 단편소설 가난과 결혼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시와 소설뿐만 아니라 수필, 희곡, 동시, 동화 번역 등 문학 전반에 걸쳐 왕성한 활동으로 한국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향파문학거리에는 작품 60점이 액자에 담겨 전시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이 이야기에서 자라 왔지만/ 지금의 우리들도 이 이야기에서 자라고 있고/ 또 앞으로도 끝없이 이어서 있을 뒷 사람들도/ 틀림없이 이 이야기로 자라가게 될 것입니다’ 


동화 톡톡 할아버지 이야기를 통하여 추구하는 삶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캘리그래피로 불리는 그의 글씨와 그림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의미가 듬뿍 들었다. 향파관 앞뜰에 서 있는 향파문학비는 강의실에서 강의를 하다 창밖을 응시하곤 하던 향파의 시선이 멈춘 지점이라고 한다.


향파문학거리에 제작된 작품 사진
 향파문학거리에 제작된 모래둑이라는 제목의 시 사진

그의 호 향파는 깨뜨림을 향한다는 뜻으로 일상의 안온함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고자 했던 선생님의 깨어있는 정신을 오롯이 담고 있다. 향파문학거리는 부경대학교에서 울타리를 없애 주민들과 공동체 삶의 본보기다. 향파 작품들이 우리 고유의 정서를 골목에 재생시켜 주는 것 같아 발걸음을 붙들게 만든다. 한편 최근 동래구 온천동 이주홍 문학관 인근에 문학의 거리가 조성되었다. 이주홍선생 문학관은 금정산 자락의 차밭골입구에 자리잡고 있어 가볼만 하다.

 

< 이주홍문학관 안내 >

위치 : 부산 동래구 금강로61번길 20-12

시간 : ~10:00~17:00

문의 : 051-552-0801

오시는 길 : 명륜역 3번출구-> 유락여자중학교-> 오른쪽->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쪽 방향

향파문학거리 : 부산 남구 수영로 지하 324 (부경대학교 바로 옆)

 


작성자
이정례
작성일자
2019-09-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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