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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힘들어하는 시민 없게 부산이 따뜻하게 포용하자"

'외로움 치유와 행복증진 조례' 부산시의회, 전국 첫 제정

내용

 부산시 실태조사·지표개발
 행복증진위원회 설치·운영


'외로움'은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병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4월,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외로움에 대해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가 지난 한달 간 '거의 항상' 외로움을 느꼈다고 답했고, 19%는 '자주'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4명 중 1명은 상시적인 외로움에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나머지 51%도 '가끔'이지만 외로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부산시의회가 '부산시민 외로움 치유와 행복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사진은 부산시의회가 지난 1월 29일 조례 제정을 위해 마련한 대학생·청년과의 아이디어 수렴 토론회 모습).


외로움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이어져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시카고대 심리학과 존 카치오포 박사 연구팀이 50~60세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외로운 사람은 면역력·비만·고혈압·심장마비·염증 억제력 등이 외롭지 않은 사람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이 극단으로 심해지면 고독사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외로움이 더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사회문제로 떠오른 외로움을 치유하기 위해 부산광역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외로움을 관리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부산시민 외로움 치유와 행복증진을 위한 조례'다.


지난 5월 10일 제27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이 조례는 부산시민이 사회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이로 인해 받는 고통을 치유하고 행복을 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외로움 치유와 행복 증진을 위해 부산시가 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하고, 외로움의 원인과 사회병리 현상 등에 관한 실태조사, 외로움 정도 측정을 위한 지표개발, 외로움 치유와 행복증진을 위한 치유센터 설치·운영, 외로움 치유와 행복증진위원회 설치·구성·운영을 규정하고 있다.


조례는 개인의 선택이 아닌, 외로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시민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혼자 사는 시민이 쓸쓸한 느낌이 들지 않게 위로와 안정감을 주는 사업·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를 제정·시행 중이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외로움'을 관리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한 것은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시의회는 이번 조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 29일 대학생·청년들과 토론회를 열고 아이디어를 구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 왔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9-06-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90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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