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제8대 부산광역시의회가 시민의견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시민·전문가를 초청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조례를 만들기 위해서다.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가 지난 4월 한 달간 연 정책토론회는 모두 8건. 각 토론회마다 30~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민생경제특위가 개최한 '공공조달 개혁 토론회'모습.

민생경제특위, 감정노동자 돕고
지역경제 살릴 아이디어 모아

민생경제특별위원회는 '감정노동자 보호 정책'과 '공공조달 개혁' '중·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주제로 3차례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4월 4일 부산시의회 4층 이음홀에서 열린 '부산시 감정노동자 보호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는 대학 교수·공인노무사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갑질'로 고통 받는 감정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날 토론회서는 '부산시 감정노동자 보호 등에 관한 조례'를 다시 검토하고, 다른 지자체 조례와 비교했다. 이를 통해 부산에 맞는 감정노동에 대한 정책의 방향과 부산시의 과제를 논의했다.

4월 8일에는 민생경제특별위원회와 다른 경제협동조합이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공조달개혁 토론회'를 열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핵심 시설인 '앵커기관'의 역할과 공공조달 시스템의 개혁 필요성을 짚어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중소상공인 지원정책 토론회 

중·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민생경제특위는 지난 4월 15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중·소상공인 지원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유통과학연구소,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경제진흥원, 국제교류재단, 한국외식업협회 부산지회, 부산시상인연합회, 중소상인살리기협회, 부산시 소상공인연합회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민생경제특별위원회 곽동혁 위원장은 "중·소상공인, 감정노동자 등 정책 수혜자들의 의견과 생각을 듣고, 제도를 더욱 실효성 있게 만들어 나가기 위해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열고 있다"며 "관련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 더욱 완성도 높은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환경위, 장애인 주거개선
보육교사 소통창구 마련 나서

△장애인 자립주거대책 수립을 위한 정책토론회 모습.

복지환경위원회는 장애인과 보육교사 등을 돕기 위해 의견청취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복지개발원은 지난 4월 15일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주거와 자립생활'을 주제로 '제3회 사회복지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부산시 장애인 주거정책의 방향' '서울시 장애인 주거정책' 등 총 4개 분야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이어 패널토론에는 이선우 교수(인제대 사회복지학과)를 좌장으로 한우섭 회장(부산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김정하 활동가(장애와인권발바닥 행동), 양재혁 교수(동의대 건축학과), 최영아 시의원(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김정우 부산시 장애인복지과장 등이 '부산시 장애인 복지 정책의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복지환경위는 지난 4월 23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보육교사들의 소통창구인 '보육교사협회'를 만들기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은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협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4월 11일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공간활용 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해양교통위원회는 지난 4월 12일 대중교통 무선충전 전기차 도입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시민중심 도시개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4월 19일 기장군청홀에서 '오시리아관광단지, 시민의 품으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