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색 스포츠 ‘인간북극곰’ 바다에 풍덩 아직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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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제32회 북극곰 축제가 지난 1월 6일 황금돼지해 첫 달 첫째 주 인간 북극곰수여대회 참가자 4000여명은 추운 소한 날 사전 식전 행사를 모두 마치고 12시 정각에 수많은 관람객과 축제 위원회 관계자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겨울바다에 풍덩하고 뛰어 들어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죠.
이날 ‘해운대북극곰 축제’ 하이라이트인 축제는 어린아이부터 칠순을 넘긴 노인에 이르기까지 선착순 남녀노소는 사전등록을 하고 참가비 2만원을 입금한 사람은 관광객을 가리지 않고 겨울 바다를 수영했다.
외국인 200여명도 BBC의 ‘10대 이색 겨울스포츠’로 선정될 정도로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한 만큼 외국인들의 참여도 이어졌죠. 이웃 일본, 미국, 영국, 중국, 캐나다, 호주, 몽골, 이탈리아, 대만, 러시아, 네덜란드 등에서 온 200여 명의 외국인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외국 참가자들은 자국 국기를 들고 바다에 들어가 이색 겨울 축제에 한몫을 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을 가득 메운 이들은 코요태와 노라조 등의 댄스그룹의 신나는 음악에 맞춰 참가자와 관객들은 모두 흥에 겨워 춤을 추며 추위를 녹였다. 그 가운데 4000여 명의 인간 북극곰들은 해운대바다로 ‘풍덩’ 뛰어들었다.
이 해운대 북극곰 축제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축제를 시작하여 금년은 축제명도 ‘해운대북극곰 수영대회’에서 ‘해운대북극곰축제’라고 이름도 바꿨습니다. 이후 2011년 영국 BBC방송이 겨울에 도전해볼 만한 이색 스포츠로 선정하는 등 우리나라 대표 겨울 이색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인이색스포츠가 있었다면 주변에서는 모래를 쌓아서 산을 만들고 정상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아래 가두리에 웅덩이에 풍덩 뛰어드는 사람들도 아침부터 이색스포츠에 동참을 하였습니다.
해운대의 소한 날 아침 모래밭은 그야말로 난장판으로 부스만 수십개에 달하였습니다. 부스에는 추위를 녹여주는 무료 커피이벤트부터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어묵’을 부산어묵에서 무료 시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행운을 잡아라. 기업 홍보부스에는 긴 줄에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원인은 탁구공 같은 공을 작은 공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춤을 춥니다. 공에는 1.2.3.4번의 번호를 잡으면 행운의 상품을 받습니다. 1번은 무료숙박권이 걸여 있었는데 행운을 잡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유한양행에서도 비슷한 게임기를 돌리면서 공을 잡은 사람은 ‘안티프라민’ 한통을 선물로 받아갑니다. 게임해서 즐겁고 상품을 받아서 더 즐거운 겨울 새해 첫날 건겅을 지키는 약품을 선물 받아 나온 사람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 차 있습니다.
아무리 상품이 좋다고 하지만 북극곰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겨울바다에 풍덩하고 빠지는 모습에 비하면 초라합니다. 한번에 4000여명이 바다에 풍덩하고 들어가니 해운대 겨울바다는 인간 반, 물 반으로 가득합니다.
- 작성자
- 황복원/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9-01-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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