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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이손 잡고 가기 좋은 곳, 장기려 박사기념관

추운 겨울 가기 좋은 실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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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슈바이처이라 불리는 장기려 의사의 생애와 업적을 기르기 위해 세워진 장기려 박사 기념관은

초량 이바구길에 자리하고 있다. 부산역에서 나와 올라가다 보면 초량 초등학교가 나오고

초등학교를 지나 위로 쭉 올라가면 장기려 기념관이 나온다.

부산역에서 장기려 박사 기념관까지는 대략 890m로 지도상으로는 가깝지만 

내내 오르막길이 벅찰지도 모른다. 게다가 미로처럼 꼬인 길은 지도 없이는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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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방법은 쉽다.

부​산역 앞에서 508번을 탄 후 초량 어린이집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대략 16분 정도가 소요된다.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아래로 쭉 내려가다 보면

회색빛의 건물인 더나눔센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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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눔 장기려기념관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에는 작은 도서관, 북카페, 일자리나눔방이 있고,

2층에는 장기려기념관, 마음나눔방, 건강나눔방이 있다.

약 110평에 달하는 규모이지만, 장기려기념관은 늘 소박했던 그를 닮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규모가 작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기념관의 전체가 보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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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려 박사 기념관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 바로 앞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방명록이

형형색색의 종이 위에 적혀 있다. 알쓸신잡 3에 나와 더 유명해진 장기려 박사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알고 보면 더 많은 것이 보이는 법. 이전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그의 업적이 그렇게 와닿지 않았다.

최초로 간 절제 수술에 성공한 의사이자 최초의 민간의료보험을 만든 업적이 있는 분.

딱 그 정도의 정보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렇게만 알기에는 너무도 아쉬운 게 많다.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박사를 사람들은 왜 '바보 의사'라고도 불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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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평양의과대학과 김일성 종합대학 교수를 지냈던 그는

북에서 아내와 5남매와 함게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 철수하는 군인들의 손에 이끌려 북에 가족을 두고,

둘째 아들만 데리고 월남했다.

그래서 그는 일평생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그럼 월남에서 그의 행적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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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복음병원을 세워 환자들을 치료했다. 하루에 300명이 넘는 환자를 돌봤다고 한다.

가난한 환자를 좀 더 도와주기 위해 1968년에는 한국 최초 의료 보험인 청십자 의료보험조합을 설립했다.

수술비가 없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돈으로 수술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비가 없어 퇴원하지 못하는 환자는 밤에 병원 문을 열여 줘 몰래 탈출시키는 등

가난한 환자를 위해서면 자기까지도 희생했다고 한다.

평생 자기 집 한 채를 가지지 못하고 병원 옥상 사택에 살던 장기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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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려 박사 기념관을 둘러보는 데는 15분이면 충분하다. 천천히 둘러봐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한쪽에는 의사 가운 입어보는 체험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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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갔을 때는 운 좋게 장기려 박사의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을 틀어줬다.

더 이해가 쏙쏙 된다.

 

더 오래 기억해야 하는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의사의 생애와 업적이 기록되어 있는 장기려 박사 기념관. 

한가로운 주말, 아이 손 잡고 가기 좋은 기념관이다.



 

작성자
김혜민/이야기 리포터
작성일자
2019-01-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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