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이웃에게 건네는 연극 권주가
‘론더풀 투나잇’ 12월 30일까지 무대공감소극장 at 젬스톤
- 내용
연극 '론더풀 투나잇'은 부산에서 꽤 오래 공연하고 있는 연극이다. 2013년 초연 이후 5년째 롱런하고 있다.
오랫동안 공연되고 있는 비결은 공감성이다. 연극의 배경은 허름한 술집이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술집처럼 보이지만 꽤나 특별한 곳이다. 혼자 술 한 잔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특별함은 또 있다. 술을 시키지 않아도 되고, 치킨을 배달시켜 먹어도 괜찮다. 이뿐인가. 음악의 볼륨을 한껏 틀어놓고 혼자 춤을 춰도 괜찮다. 말하자면 이곳은 영혼의 쉼터다. 술집 주인은 지혜로운 현자의 모습이다. 정년 후 매일 술집을 찾는 댄스리, 독박 육아에 지친 왕언니, 허세를 부리지만 알고 보면 허당인 구프로, 만년 취업 준비생 반거지 등. 술집에서 만난 이들이 펼쳐내는 일상과 사소한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연극 '론더풀 투나잇'.
공연장이 눈길을 끈다. 수영장을 개조한 카페로 부산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젬스톤 카페의 한켠에 자리 잡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낡은 공간을 재해석한 카페와 소극장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12월 30일까지. 금~일요일 공연.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일요일 오후 5시. 일반 3만 원.
문의 (051-623-0678)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8-12-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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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5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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