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가 시민과 활발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시민과의 소통창구를 더 크고 넓게 열어두고 있다.

부산시가 개설·운영하고 있는 'OK 1번가'가 시민 소통창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OK 1번가'는 온라인을 통해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시민중심의 소통창구다. 부산시는 지난 6월 29일부터 시민들이 자유롭게 지역과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이나 의견·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홈페이지 'OK 1번가'(www.busan.go.kr/ok1st)를 개설하고 시민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부산시가 시민과 활발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시민과의 소통창구를 더 크고 넓게 열어두고 있다(사진은 '시민행복 소통버스'에 시민들이 부산 발전 의견과 아이디어를 적는 모습).

'OK 1번가'에는 지난 7월 10일 현재 120여 건의 시민 참여 제안이 등록됐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위한 취업복지카드 도입, 활기를 잃은 주택가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 산업단지 근로자 환경 개선,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부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부산, 베이비부머 세대 일자리 확충 등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꼭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달라는 바람들이다. 부산시는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는 시민소통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시민 제안을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OK 1번가' 정책 제안은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부산시 홈페이지 아이디로 로그인하거나 간단한 본인인증 후 '정책제안' 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시민 누구나 △경제·일자리 △민생·복지·보건 △육아·교육 △해양·수산 △환경·안전 △문화·스포츠·관광 △교통·물류 △도시·주거 등 다양한 분야의 제안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PC와 동일하게 참여할 수 있다. 'OK 1번가' 내 시민경청소식/ 자유게시판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사진은 'OK 1번가'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캡처.

부산시는 지역의 주요 현안을 보다 시각적으로 쉽게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위치기반 정책지도 서비스'를 지난 7월 9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복지 사업현황과 도시쇠퇴 분석, 창·폐업 현황과 상권별 카드매출 분석, 클린에너지 사업현황과 지역별 시설·장비 설치현황, 유동인구가 결합한 상가형·골목형 전통시장·상점 현황, 공공·작은도서관 현황, 서부산 기반시설·사회문화·산업경제 현황 등 모두 50여 종으로 자료를 내려 받을 수도 있다. 부산시 홈페이지 빅데이터 포털(bigdata.busan.go.kr > 활용/분석 > 위치기반 정책지도)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부산시는 조직 체계도 시민소통 중심으로 바꾼다. 시민소통과 시민협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 직속의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시민청원 등 소통창구와 공론화의 장을 더욱 넓힌다. 이와 함께 시장직 인수위가 각계각층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운영한 '시민행복 소통버스'를 통해 모은 시민 의견과 바람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청사 정·후문 주변 대형화분과 화단을 철거할 계획이다. 시청 정·후문 앞 광장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시청 정·후문 시민광장 일대는 대형화분과 화단이 들어서 있어 민원인 등에게 꽃과 나무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지만, 각종 집회를 막아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차단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