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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셨죠? ‘작지만 큰 배려’ 잘 챙길게요

횡단보도 땡볕 가려주는 시내 ‘그늘막’ 설치 확대
약 봉투에 ‘점자스티커’ 시각장애인 약 복용 도와
자동차 진입 막는 ‘말뚝’ 보행자 안전 위해 교체

내용

부산광역시는 시민이 ‘가시’처럼 여기는 곳곳의 생활 불편을 꼼꼼하게 찾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민 누구라도 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이 있다면, 해결방안을 찾아 시행함으로써 ‘작지만 큰 배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부산시내 횡단보도 등에 ‘땡볕’을 가려줄 그늘막이 크게 늘어난다.

 

부산시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여름철 폭염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늘이 없는 횡단보도 등에 그늘막을 설치키로 했다.

 

부산시민이 ‘가시’처럼 여기는 생활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횡단보도 그늘막’과 ‘약 봉투 점자스티커’ 같은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5월 15일 횡단보도 그늘막 아래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 

▲부산시민이 ‘가시’처럼 여기는 생활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횡단보도 그늘막’과 ‘약 봉투 점자스티커’ 같은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5월 15일 횡단보도 그늘막 아래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횡단보도 그늘막은 지난해 서구·부산진구·북구·사하구 등 20곳에 시범 설치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최근 ‘폭염 방지 그늘막 설치·관리 지침’을 마련해 부산 전역에 그늘막을 확대 설치키로 했다.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그늘막 설치와 함께 무더위쉼터 1천6곳을 운영하고, 재난도우미 8천230명을 지정해 취약계층을 살피는 등 시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부산 시각장애인들의 올바른 약 복용을 돕기 위해 점자로 복약방법을 안내하는 약국도 등장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16일부터 시각장애인이 많이 살고 있는 영구임대아파트와 대형병원 주변 12군데 약국 90곳에서 점자 복약안내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시각장애인들의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고, 올바른 약 복용을 도와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점자 복약안내 시범사업 참여 약국은 조제약 봉투에 복약방법 등을 알려주는 점자스티커를 부착해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약을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점자스티커에는 아침 전, 아침, 점심, 저녁, 자기 전 등 복용시간과 첫 번째와 두 번째 등 복약 순서 정보가 담겨 있다. 점자를 알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돌출부호도 함께 표기해 복약 방법을 알려준다.

 

점자 복약안내 약국 출입문에는 시각장애인 가족이나 지인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점자 복약지도 실천 약국’이라는 표지판도 붙여놓았다.

 

부산시는 점자 복약안내 시범사업을 올연말까지 시행한 뒤 효과를 분석해 도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장애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내 보도에 자동차 진입을 막기 위해 ‘말뚝’처럼 설치한 볼라드도 일제히 새롭게 정비했다.

 

부산시는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보행안전과 편의를 위해 보도에 설치한 볼라드 가운데 기준에 맞지 않는 7천576개를 모두 교체했다.

 

자동차 보도 진입을 막는 볼라드 교체 전후 모습 

▲자동차 보도 진입을 막는 볼라드 교체 전후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볼라드(Bollard)는 자동차가 사람이 다니는 보도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도와 보도 경계에 세워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하지만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 이전에 부산시내 보도에 설치한 일부 볼라드가 시설기준에 맞지 않아 되레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돌이나 철로 만든 볼라드는 보도 색깔과 비슷한데다 크기도 제각각 달라 눈에 잘 띄지 않고, 충돌 때 보행자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구·군마다 다르게 설치한 볼라드에 대해 지난 2014년부터 일제조사를 벌였으며, 시설기준에 부적합한 7천576개를 찾아내 3년에 걸쳐 교체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내 보도의 부적합 볼라드를 일제히 정비함으로써 교통약자와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도의 볼라드를 지속적으로 정비·관리해 안전한 보행로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8-05-2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2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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