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아 외지로 떠나는 청년 줄어”
부산 상용근로자 비중 50.3%, 24년 만에 전국평균 웃돌아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 ‘좋은 일자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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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는 청년층이 줄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부산지역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50.3%로 전국 평균인 50.2%보다 0.1%P(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부산 상용근로자 비중이 전국 평균을 넘어선 것은 1993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부산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50.3%로 전국 평균인 50.2%보다 0.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사진은 지난 2월 22일 벡스코에서 열린 ‘청년희망 일자리 박람회’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상용근로자’는 취업자 중 계약기간 1년 이상인, 안정적으로 고용된 근로자를 말한다. 상용근로자 비중이 높아진 것은 산업구조 개편과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나서는 등 고용환경이 개선된 때문이다.
부산 상용근로자 비중은 매년 조금씩 증가했지만 전국과의 격차는 2013년 4.3%P까지 벌어졌다. 2014년부터 격차가 차츰 줄기 시작해 2017년에는 0.1%P 앞질렀고, 올해 2월 말 현재 전국 평균보다 0.5%P 앞선 53.0%를 기록 중이다. 상용근로자 수는 2013년 71만 명에서 2017년 84만7천 명으로 늘어났다. 직업별 취업자는 관리자·전문가·사무종사자가 7만2천 명 늘어나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3%로 2013년의 34.3%보다 4.0%P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 등으로 구성된 서비스판매 종사자와 조립·단순노무 등의 종사자는 5만7천 명이 줄면서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P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비중이 늘어난 데는 부산 이전 공공기관의 역할이 큰 힘이 됐다. 이전 공공기관의 2017년 지역인재 채용률은 31.3%로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1위다. 전국 평균(14.2%)보다 배 가까이 높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인재들이 보다 많은 취업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채용연계형 인턴 확대, 취업설명회 및 채용박람회의 내실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고용환경이 나아지면서 부산을 떠나는 인구도 줄고 있다. 2013년 부산의 순유출 인구는 1만3천366명이었으나 2017년에는 7천561명으로 43.4%나 감소했다. 특히 순유출 인구 중 20대 비중은 2013년 38.8%(6천868명)에서 2017년에는 19.9%(5천642명)로 줄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8-04-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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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2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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