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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21호 전체기사보기

갤러리에 걸린 동네사람들 추억 코끝이 ‘시큰’

갤러리수정 기획 ‘추억앨범’전 동네주민 일상 미세하게 조명

내용

갤러리수정에서 열고 있는 ‘추억앨범’전은 동네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사진으로 소환한 전시다. 이 전시는 갤러리가 자리 잡고 있는 수정동 주민들의 장롱 안에 깊이 잠들어 있던, 아주 오래된 앨범 속 사진들 중에서 주제에 적합한 사진을 뽑아 선보인다.

 

갤러리수정에서 열고 있는 ‘추억앨범’전 전시작품. 

▲갤러리수정에서 열고 있는 ‘추억앨범’전 전시작품. 

 

전시는 두 개의 주제를 보여준다. ‘추억앨범의 봄나들이’는 갤러리수정이 위치한 수정동 주민들의 장롱 안에서 꺼낸 사진을 모았다. 평범한 이들의 장롱 속에서 세상으로 나온 사진은 낡고 바랬지만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봄날의 곰처럼 느리지만 깊은 울림을 보여준다. 사진은 수정아파트가 건립된 1969년 전후의 1950∼60년대의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60년의 세월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프린트로 새롭게 태어난 사진 속 인물과 풍경은 아련한 전율을 일으킨다. 현재로 소환된 과거는 현재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1950년대 부산, 그리고 오늘’은 수정동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아마추어 사진가 신정익 씨가 수집한 부산의 1950년대 사진을 바탕으로, 그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직접 촬영한 부산 근현대의 기록이다. 

 

갤러리수정 윤창수 대표는 "1839년 사진 발명이 공식 선포된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진은 다양한 장르와 형태로 변화해 오고 있지만, 사진이 주는 가장 큰 힘은 나의 기록, 내 가족의 기록이라는 점"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나와 가족이 중심이 되는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억앨범’전에서는 시간이 사진에 끼치는 영향’과 ‘기록사진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갤러리수정은 동구 수정공원남로 28 수정아파트 4동에 있다. 전시기간 4월 17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allerysujeong.kr) 참조. 문의 (051-464-6333)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8-04-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2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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