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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통령’ 강형욱 훈련사 부산에 뜬다!

귀엽다고 너무 자주 만지면 강아지 성격만 까칠해져
개가 보이는 이상 행동, 산책 통해 충분히 해결 가능

내용

EBS 인기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진행하는 강형욱 훈련사는 ‘견통령’으로 불린다. 그는 3월 17∼18일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부산 동물사랑 문화축제’를 찾아 반려동물 행동치료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강 훈련사는 2017년 7월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행사에 초청돼 강아지와의 소통법에 대해 강연했다. 주제는 ‘몸으로 말하고 눈으로 들어요.’

 

강형욱 훈련사는 반려견 견주가 가져야 할 중요한 마음가짐으로 나의 감정이 고스란히 반려견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사진은 2017년 7월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부산 펫&팸 페스티벌’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강아지와의 소통법에 대해 강연하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강형욱 훈련사는 반려견 견주가 가져야 할 중요한 마음가짐으로 나의 감정이 고스란히 반려견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사진은 2017년 7월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부산 펫&팸 페스티벌’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강아지와의 소통법에 대해 강연하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강 훈련사는 이날 강연에서 반려견 견주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나의 감정이 고스란히 반려견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강 훈련사는 개가 보이는 이상 행동의 상당 부분은 올바른 산책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극복할 수 있다며 숙제하듯 어떤 의무감으로 동네 한 바퀴 휙 돌고 돌아오는 산책은 엄밀한 의미의 산책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산책을 나갔을 때 이웃의 민원이나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데 반려견들도 이런 감정을 고스란히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런 감정 상태에서 다른 동물이나 어린이를 만났을 때 과하게 짖거나 달려드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집 안에 있을 때는 괜찮은데 산책만 나가면 마구 짖어대고 무는 개에 대한 해결책도 알려줬다.

 

산책 나갔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짖고 무는 것이 사회적 행동으로 굳어졌거나 크게 놀란 경험이 있을 수 있다며 산책 나갈 것처럼 목줄 등 준비물을 다 챙겨 놓고는 곧장 나가지 말고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 보라고 조언했다. 시간을 보내는 장소를 집 안에서 문밖으로, 엘리베이터로, 아파트 입구로 영역을 점차 단계적으로 넓혀 보면 효과를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 훈련사는 어릴 때부터 반려견을 너무 많이 만지면 성격이 예민해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작은 개일수록 잦은 터치가 고관절과 척추, 슬개골 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염증이나 탈골 문제가 생길 경우 공격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를 한 마리 이상 키우는 가정은 각각의 개에 대해 애정을 똑같이 나눠준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반려견은 오로지 견주만 바라보고 사랑받고 싶어 하기 때문에 견주의 사랑을 다른 개와 나눠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각각의 영역을 견주가 명확하게 구분지어 줘야 개 사이의 지나친 경쟁과 다툼을 줄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또한 여러 마리를 데리고 한꺼번에 산책 나가는 것보다 따로따로 산책시키고 개와 견주가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려견 가족이 아닌 이웃 입장에서 사납게 짖는 개를 만났을 때 대처법도 알려줬다.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무릎을 대고 가만히 앉아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 보라는 것이다. 잠잠해지면 일어나 몇 발짝 움직이고 짖으면 다시 앉는 식으로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침착해진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견주 입장에서 긴장한 반려견을 진정시킬 때는 하품을 하고 손바닥을 보여 주라고 했다. 손바닥을 보여 주는 것은 ‘괜찮아’라는 의미의 보디랭귀지이고, 하품은 견주가 편안한 상태라는 점을 인식시킨다고 설명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8-03-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1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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