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기업·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를 개최해 방문객과 관광객을 유치하는 마이스산업은 부산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 중 하나다. 벡스코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마이스 행사 개최 실적을 기록했다. 모두 1천249건의 행사를 통해 전시장 가동률은 역대 최고치인 57%를 달성했다. 2016년 보다 57건이 더 많은 행사를 열었고 벡스코 방문객은 362만 명에 달했다. 올해도 이런 대형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올 상반기 부산서 만날 수 있는 대형 마이스 행사를 소개한다. 

▲마이스도시 부산이 올해도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세계마술올림픽, 모터쇼 등 세계적인 행사와 전시가 줄을 잇는다(사진은 지난 2016년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모습).  사진·문진우 

■대형 국제전시 줄이어

올해 행사는 특히 '국제'행사가 많다. 오는 4월에는 신기술을 볼 수 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세계 원자력산업의 최신기술 및 트렌드와 한국기술의 우수성 등을 소개하는 '2018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4월 25∼27일 벡스코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에너토피아 등 10개 국 110개 사가 300부스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원전 해체기술을 볼 수 있는 '원전해체기술특별관'이 구성된다.

4월 26∼29일 열리는 '2018 부산국제보트쇼'는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요트를 선보이는 자리. 국제해양레포츠대회인 '2018 아시아 세일링 위크'와 동시에 열린다. 

올해 6월은 세계적인 명차와 미래의 자동차를 볼 수 있는 기회다. 6월 7∼17일 열리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자동차산업 자동차 제조산업전, 자동차 관련 레저 산업을 볼 수 있는 캠핑카산업전, 미래자동차특별관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 오는 10월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와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등도 활발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제회의·이벤트 풍성

대형 국제행사도 연이어 부산서 개최된다. 오는 5월 21∼25일 벡스코에서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가 펼쳐진다. 2∼3개국 정상을 포함해 80개 회원국 재무장관 등 4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관련 국제행사로는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세계최대 규모의 마술 행사인 '2018 세계마술올림픽'은 오는 7월 9∼14일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6일간 마술사 등 5천여 명이 부산을 찾아 벡스코와 해운대 구남로 일원을 무대로 놀라운 마술을 선보일 예정. 

10월에는 전기·의학·인문학 분야의 권위자와 전문가들이 부산을 찾는다. 오는 10월 15∼26일 '제82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총회'에는 83개국 3천여명이 참여해 국제표준 개발 등을 논의하고 10월 28∼31일 '제8회 아시아태평양 해부학회',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5회 세계인문학포럼'이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