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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3월호 통권 137호호 전체기사보기

부산 교통, ‘차’보다 ‘사람’ 중심으로

“교통약자 배려 확대·보행자 중심 도로 환경·안전한 도시철도” 중앙로·번영로 등 도심 간선·자동차 전용도로 제한속도 낮춰

내용

부산의 교통 체계가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시민) 중심’으로 바뀐다. 도심 간선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의 제한속도를 낮추고,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큰 대각선 횡단보도와 횡단보도 보행자 자동인식시스템 같은 첨단시설을 확대해 어린이와 어르신 같은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마음 편히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통안전도시’로 거듭난다. 

 

부산의 교통 체계가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뀐다. 어르신과 어린이 같은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마음 편히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통안전도시’로 거듭난다. 사진은 보행자가 걷기 좋도록 차도의 폭은 줄이고 보도는 넓힌 중구 광복로 일대 모습. 자동차가 보도를 침범할 수 없도록 화분을 설치했다. 사진·권성훈

▲부산의 교통 체계가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바뀐다. 어르신과 어린이 같은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마음 편히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통안전도시’로 거듭난다. 사진은 보행자가 걷기 좋도록 차도의 폭은 줄이고 보도는 넓힌 중구 광복로 일대 모습. 자동차가 보도를 침범할 수 없도록 화분을 설치했다. 사진·권성훈 

 

부산 운전·보행 행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권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찰청·도로교통공단·한국교통안전공단이 부산의 교통 체계 개선에 함께 나선다. 부산은 민·관이 힘을 합쳐 ‘교통 사망사고 줄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웃돈다. 운전·보행 행태도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의 교통 체계를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 확대, 사람 중심의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 등으로 개선해 시민의 생명과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다.

 

먼저 교통약자 배려는 어르신 사망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능력 인지·지각검사를 강화하고 고령 운전자가 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교통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어르신 운전자에 대한 일반시민의 양보문화 확산을 위해 실버마크를 제작·배포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서는 학교 주변 스쿨존에 무인단속 장비 31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등하굣길 보행 안전지도와 통학버스 운전자 안전교육의 내실을 높인다. 캠코더나 이동식 과속단속 등 장비를 활용한 교통단속과 보행자 보호위반, 이륜차 인도 주행, 횡단보도·인도 주차단속을 강화한다.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 절반으로

 

부산지역 자동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133만여대를 기록해 2015년 126만여대보다 7만대 이상 증가했다. 2006년 99만대를 기록한 이후 매년 3만∼4만대씩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자동차 등록 대수 증가에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많은 실정이다. 부산의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1.27명·2015년 기준)는 OECD 회원국 평균(1.1명)을 웃돌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교통 체계 개선으로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어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인 80명까지로 줄여나간다는 목표다.

 

부산 교통 체계 개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를 기존 시속 60㎞ 이하에서 50㎞ 이하로 10㎞ 낮추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제도 및 시설물 점검을 거쳐 하반기에는 중앙로와 가야로·충렬로·덕천로 가운데 한두 곳에서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향후에는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한속도를 낮춘 효과는 뚜렷하다. 부산은 지난해 6월 전국 처음으로 영도구를 속도 하향 시범구역으로 지정·시범시행 중이다. 영도구 내 7개 주요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50㎞ 이하로, 생활도로·어린이보호구역·모든 이면도로는 시속 30㎞ 이하로 낮췄다. 그 결과, 교통사고는 줄어들고 교통 흐름은 빨라졌다는 것이 교통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대각선 횡단보도 늘리고 교통사고 잦은 지역 안전 점검 강화

 

도로 주변 교통 환경도 ‘보행자 친화형’으로 바꾼다. 부산 교통사고 사망자의 특징은 보행자와 고령층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부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163명 중 절반이 넘는 83명(51%)이 보행 중 사고를 당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77명(47%), 50대(51∼60세) 29명(18%), 20대(21∼30세) 17명(10%) 등이었다. 이에 따라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현재 횡단보도 간 최소설치 간격 기준인 200m를 100m로 줄인다. 또 소통에 큰 지장이 없는 교차로에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올해에만12개소에 대각선 횡단보도가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의 안전시설을 점검·개선하고 어린이와 노인보호구역에 대한 안전시설을 강화한다. 사망사고를 냈거나 법규 위반이 잦은 운수업체는 특별 단속과 교통 안전점검에 보다 철저를 기한다. 사망사고가 잦은 곳을 찾아가 현장 컨설팅으로 맞춤형 안전대책을 세운다.

 

시민의 발인 도시철도의 안전도 한층 강화한다. 먼저 가장 노후한 1호선 전동차 교체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 개통한 지 20년이 된 2호선도 시설물에 대한 종합특별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한다. 지진에 대비한 도시철도 안전 확보를 위해 실시간 지진관측 및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지진발생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8-03-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3월호 통권 137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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