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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14호 전체기사보기

영화만으론 아쉬워 … 한 곳에서 즐기는 영화·놀이·체험

영화의전당에서 보내는 하루

내용

영화의전당에는 영화가 있다. 그리고 ‘무엇’이 더 있다. 그 ‘무엇’은 계절에 따라,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변화한다. 영화의전당이 시대와 호흡하기 때문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둔 요즘, 영화의전당은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체험하고, 뛰어놀 수 있는 온 가족 놀이터로 변신했다. 영화를 보고, 멋진 프로필 사진을 찍고,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의 작품세계를 둘러보다보면 하루해가 짧다. 겨울의 끝자락, 하루쯤 부산을 여행한다면 영화의전당에서 온종일을 보내도 지겹지 않을 것이다. 영화와 책과 놀이가 있으니까.

 

영화의전당 프린세스 스튜디오에서는 레드 카펫 위의 여배우처럼 파티용 드레스를 입은 후 다양하게 만들어진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영화의전당 프린세스 스튜디오에서는 레드 카펫 위의 여배우처럼 파티용 드레스를 입은 후 다양하게 만들어진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 프린세스 스튜디오

"야! 이런 걸 (부끄러워서) 어떻게 입어!"

"야! 지금 아니면 우리가 언제 이런 걸 입어보겠노. 사람 많이 오면 더 부끄럽다. 빨리 입고 사진 찍자."

이십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 두 명이 티격태격 줄다리기를 한다. 두 사람은 영화의전당 더블콘 1층 프린세스 스튜디오 앞에서 밀당 중이다. 실랑이는 오래가지 않았고, 두 사람은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갔다.

 

프린세스 스튜디오에 비치된 소품.
▲프린세스 스튜디오에 비치된 소품. 

 

영화의전당 프린세스 스튜디오는 별 홍보 없이 입소문을 타고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다. 영화의전당 유휴 공간을 간이 스튜디오로 꾸며, 이색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영화의전당답게 스튜디오의 콘셉트를 ‘레드 카펫 위의 여배우’로 설정해 여기에 어울리는 파티 드레스, 화관, 왕관, 목걸이, 귀고리 등을 갖추고 있다.

일인당 입장료 2만 원을 내면, 두 시간동안 자유롭게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드레스와 구두, 왕관 등을 횟수 제한없이 바꿔가며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진은 셀카로 찍어야 한다. 이곳을 주로 찾는 이들은 젊은 여성들. 최근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 어린이용 드레스와 남성용 턱시도도 갖췄다. 온 가족이 함께 멋진 배우 분장을 하고, 타인의 눈치도 보지 않고 즐겁게 놀고 즐길 수 있다.

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의 (051-780-6026)

 

■ 앤서니 브라운전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이자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앤서니 브라운’전은 영화의전당을 찾는 꼬마 손님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전시다.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작에서부터 국내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원화 200여 점과 그의 작품을 주제로 국내외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키네틱아트,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품, 환상적인 영상, 움직이는 대형 조형물, 교육적 체험이 어우러진 앤서니 브라운을 주제로 한 대규모 융합 전시다. 

전시는 ▷원화 전시 ▷국내외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체험 활동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가장 인기가 높은 원화 전시에는 ‘미술관에 간 윌리’ 등 원화 그림이 관람객을 반긴다. 국내외 작가와의 콜라보 작품도 관심거리로,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주제로 작업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예술의 영역이 그림뿐 아니라 조형물과 영상으로까지 확장되는 통섭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도 다양한 예술성 있는 작품들을 통해 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된다.

어린 꼬마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피 도슨트’도 있다. 쉽고 재미있는 작품해설과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전시를 둘러보면 즐거움과 감동을 두 배로 높일 수 있다. 20명 이상 단체 관람팀이 요청하면 연령대에 맞춘 특별도슨트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도슨트 시간은 화∼금요일 낮12시, 오후 2시 4시 세 차례.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 전시기간 3월 4일까지. 어른 1만 2천 원(단체 1만 원) 청소년 어린이 유아 9천 원(단체 7천 원). 인터파크에서 예매.

 

앤서니 브라운전.
▲앤서니 브라운전. 

 

■ 영화 캐릭터 전시회

두레라움 광장에는 영화에서 본 공룡 조형물이 어린이를 반긴다. ‘영화캐릭터 전시회 시즌 Ⅱ-공룡탐험대’ 전이다. 영화캐릭터를 만드는 정크아트(재활용물품을 활용하는 예술)로 유명한 지정크(대표 작가 김후철)의 작품 26점을 두레라움 광장과 상상의 숲 공간에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티라노 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안킬로사우르스’ ‘랩터’ 등 5점의 공룡 조형물은 현실감을 위해 실제 공룡 크기로 제작됐다. 이중 ‘티라노 사우르스’는 크기가 가로 5.5m, 세로 11m, 높이 5.7m로 무게만 5t에 달하는 거대한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영화속 캐릭터를 구현해낸 솜씨가 감탄을 자아낸다. 전시기간 4월 1일까지. 문의 (051-731-4295)

 

두레라움 광장에 전시되고 있는 공룡 조형물. 

▲두레라움 광장에 전시되고 있는 공룡 조형물. 

작성자
글·김영주 / 사진·권성훈
작성일자
2018-02-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1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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