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는 역대 가장 긴 추석 연휴를 시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펼친다. 올 추석 연휴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과 10월 6일 대체 휴일을 합쳐,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최장 10일이다.

▲부산시는 역대 가장 긴 추석 연휴를 시민과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내고,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종합대책을 펼친다(사진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 9월 12일 1인 가구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부산시는 이 기간 동안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가동, 교통·식품위생·재난대비·응급의료·급수·청소·산불방지 같은 시민생활과 안전에 밀접한 분야 점검을 강화하고 불편 해결에 신속과 만전을 기한다.
 

부산시가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추석 연휴 귀성객 통행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 전체 146만2천269세대 가운데 71만7천 세대 172만9천여명(48.9%)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89.8%로 압도적으로 많고, 철도 5%, 고속·시외버스 3.8%, 항공 1.2% 등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18.7%가 10월 1일 이전에 떠나고, 2일 13.7%, 3일 32.2%, 4일(추석) 35.4%가 각각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시민은 추석 당일인 10월 4일 42.3%로 가장 많고, 5일 28.8%, 6일 15.3%, 7일 이후 13.6%가 귀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긴 연휴로 귀성객 이동이 분산돼 예전보다 도로혼잡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석 당일에는 귀성·귀가 인파가 몰려 상당히 혼잡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추석 귀성객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10월 3∼5일 고속버스·시외버스·철도·항공을 하루 251회 늘려 운행토록 한다. 시내버스 운행시간도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경유 4개 노선 14대를 새벽 1시까지, 부산역 경유 4개 노선 8대를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부산지역 성묘객들을 위해서도 영락공원·실로암공원·천주교묘지·부산추모공원 등 공원묘지 4개 방면 26개 노선 시내·마을버스를 예비차량까지 동원해 운행한다. 부산도시철도도 열차 5개 편성을 대기시켜 성묘객이 몰릴 경우 즉각 임시열차를 투입한다.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성묘객들의 주차 불편을 덜기 위해 학교 운동장과 관공서 주차장 520곳 5만678개 면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임시주차장 위치는 해당지역 현수막이나 구·군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추석 연휴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병·의원과 보건소 880곳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약국 934곳도 당번약국을 지정해 운영토록 한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상수도사업본부, 16개 구·군은 추석 연휴기간 급수와 쓰레기 처리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기동청소반과 누수수리반을 상시 대기시켜 문제 발생 땐 신속한 해결에 나선다.
 

부산소방안전본부를 비롯한 전 소방관서는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나서 화재예방과 구조·구급활동에 만전을 기한다. 이를 위해 소방관 2천953명과 의용소방대 3천931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펌프차·탱크차·구조차·구급차 같은 주요 장비 459대도 비상 대기시킨다. 특히 귀성객과 성묘객이 많이 몰리는 부산역, 구포역,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사상시외버스터미널, 김해공항, 영락공원, 부산추모공원, 실로암공원 등 8곳에는 119구급대를 배치해 환자 발생 시 즉각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비산진료기관·당번약국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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