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이 지구촌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도약할 큰 기회와 만난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종합전시회이자 학술행사인 ‘2017 ITU Telecom World(텔레콤 월드)’가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종합전시회이자 학술행사인 ‘2017 ITU Telecom World’가 9월 25부터 28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사진은 2014년 10월 ITU전권회의 기간 열린 ITU엑스포 체험부스 모습).
 

‘스마트 디지털 변화, 글로벌 기회’(Smart Digital Transformation, Global opportunity)를 주제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최, 부산광역시·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ITU 193개 회원국의 ICT 장·차관급 인사 300여명과 200여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산업계·학계·연구기관 등 세계 각국 정보통신 분야 관계자 8천여명이 참가하고 4만여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은 1865년 설립된 국제연합(UN)의 정보통신 분야 최고기구이다. 국제전기통신규칙의 제·개정, 국제협력 및 국가 간 이해 조정, 개발도상국 지원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ITU 텔레콤 월드’는 4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ITU가 주최하는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최대 전시·컨벤션 행사이다.
 

부산 대회는 개·폐막식 등 공식 일정과 전시회, 비즈니스 네트워킹, 포럼(콘퍼런스) 등의 부대행사로 각각 진행된다. 부산에서 5세대(5G) 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ICT 관련 최신 기술과 이슈, 트렌드 등을 공유하고 미래 시장에서의 협력과 공존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개최국인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유럽·중국 등 ICT 선도 국가들의 신기술 표준 채택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보기술(IT) 서비스시장 선점을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진다.
 

메인 전시를 비롯해 △IT 엑스포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ITU 유스포럼 △한-중남미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 △아·태 무선그룹회의 등이 함께 열려 역대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국가관, 기업독립부스, 테마관, 중소기업관 및 부산스마트시티 특별관을 마련해 국내외 글로벌기업과 전문 중소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을 펼친다.
 

부산은 2004년 ITU텔레콤 아시아, 2014년 ITU전권회의 등 대규모 정보통신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등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정책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10월 ‘2017 ITU 텔레콤 월드’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부산시가 ‘2014 ITU 전권회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반으로 ‘2017 ITU 텔레콤 월드’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1천180억원의 생산유발과 부가가치 유발 490억원, 취업유발 1천71명, 고용유발 759명 등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국내 및 부산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지역 ICT산업 육성 기반 강화, 관광·컨벤션산업 활성화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시장은 “ITU 텔레콤 월드의 성공 개최를 통해 ‘스마트도시 부산’을 브랜드화 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부산을 만들 것”이라며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ICT 핵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