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의 재난대응시스템이 글로벌 기업 IBM의 최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 더욱 진보할 전망이다.
 

부산광역시는 IBM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하는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에 응모해 최근 최종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의 공모 주제는 ‘ICT 및 인공지능 활용 재난·재해 경감을 위한 전문컨설팅’이었으며, 부산시는 ‘모든 재난 유형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효과적인 운영 절차 정립’과 ‘인지기술을 적용한 재난 예측 및 분석체계 마련’이라는 주제로 응모해 선정됐다.
 

‘스마터 시티 챌린지’는 IBM이 선정한 도시에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파견해 당면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최근 7년간 세계 137개 도시를 선정해 공공안전, 교통, 환경, 에너지, 관광, 건강 등 도시현안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제공했다.
 

올해는 세계 100개 도시가 응모해 부산을 비롯 미국 새너제이, 아르헨티나 산이시드로, 일본 야마가타, 이탈리아 팔레르모 등 모두 5개 도시만 선정됐다.
 

부산은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에 선정됨에 따라 IBM으로부터 5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IBM은 미국 본사에서 인지분석, 예측모델링, 재난·재해 등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 6명을 오는 10월 중 부산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3주간 부산의 재난대응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 시민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재난대응시스템 강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IBM 글로벌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 재난대응시스템 개선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관계 기관, 기업, 연구소 등 각계 전문가로 이루어진 전담팀을 조직해 도시 재난대응시스템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IBM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에서 그동안 재난대응시스템 강화에 적극 노력한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시는 ‘생활안전도시 실현’을 가장 중요한 도시목표의 하나로 정해 ‘스마트 빅보드’를 비롯한 최첨단 재난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빅보드’는 과거의 강우량, 하천 침수, 내수 침수 같은 다양한 정보를 활용, 재난상황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부산시는 IBM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재난대응시스템의 인지분석 역량을 강화, 보다 신속하고 적절하게 재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의 재난대응시스템이 글로벌 기업 IBM의 최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 더욱 진보한다(사진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빅보드’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부산시 재난안전상황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