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이 ‘게임산업’을 확실하게 키워 ‘글로벌 게임선도도시’로 도약한다. ‘게임산업’을 ‘영화·영상산업’ 못지않은 부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
 

게임산업은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com)’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게임산업 규모는 1천89억 달러(한화 약 123조원)에 이른다. 2016년 1천11억 달러(한화 약 114조원)에 비해 약 7% 성장했다. 뉴주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성장률을 연 평균 6.2%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게임산업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도시 및 국가 간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부산은 국내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를 글로벌게임축제로 성장시킨 자신감과 상대적으로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게임산업 키우기에 한 발 먼저 나선 것이다.
 

부산광역시는 콘텐츠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임산업의 보다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을 위해 ‘부산게임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지스타 연계 게임도시 플랫폼화 △인디게임 에코시스템 구축 △신성장동력 e스포츠 육성 △첨단 게임산업 기반 조성·인력 양성 △소통하는 게임문화 형성이라는 5대 전략과 18개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2021년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먼저 국내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와 연계한 게임거리를 만들고 ‘지-스테이션’과 ‘지-카페’ 등 상설플랫폼을 구축한다. 창의성과 혁신성을 가진 인디게임 분야를 중점 육성·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개최와 인디게임 개발자를 위한 글로벌인디허브센터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 3회째 열리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의 규모와 내실을 키워 글로벌행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신성장동력인 e스포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만들어 다양한 글로벌행사를 열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게임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게임테크비즈센터를 건립해 지역 게임산업의 고도화를 이끌고 수도권과의 기술 격차 해소에 나선다. 부산의 게임산업을 이끌어나갈 게임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게임아카데미 운영의 내실은 강화한다. 게임산업 일자리 매칭 포털시스템을 구축해 게임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연계성을 높이고 게임산업의 역기능 해소를 위한 ‘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를 운영한다.
 

부산시는 2020년까지 개최권을 확보한 지스타를 세계 3대 게임쇼로 성장시켜 영구개최의 확실한 발판도 다진다. 이를 통해 게임산업이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져 일자리와 지역 문화를 보다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이 ‘게임산업’을 ‘영화·영상산업’ 못지않은 글로벌 대표브랜드로 키워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사진은 지난해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게임을 체험해 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