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2017년 7월호 통권 129호 호 전체기사보기

“부산의 미래, 청년에게 투자하자”

‘청년 디딤돌 플랜’ 가동 … 구직활동비·전세금 대출 이자 등 지원 ‘청년 진담’ 통해 청년 목소리 파악 … 자립 돕고 경쟁력 강화 초점

내용

부산지역 청년에게 연간 240만원의 구직활동비가 지원되고,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전세보증금 대출과 이자 지원도 이뤄진다. 그동안 일자리에 집중했던 부산의 청년정책이 금융지원과 주거 안정, 청년활동 보장, 사회복지 등을 두루 아우르는 청년 생활 전반으로 확대된다.

 

부산의 청년정책이 일자리 중심에서 금융지원과 주거 안정, 청년활동 보장, 사회복지 등을 두루 아우르는 청년 생활 전반으로 확대된다(사진은 부경대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힘차게 도약하는 청춘을 연출한 모습/사진제공·국제신문). 

▲ 부산의 청년정책이 일자리 중심에서 금융지원과 주거 안정, 청년활동 보장, 사회복지 등을 두루 아우르는 청년 생활전반으로 확대된다(사진은 부경대 학생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힘차게 도약하는 청춘을 연출한 모습/사진제공·국제신문).

 

부산, 청년 실업률 매년 증가 … 젊은 세대 타 도시 유출 심각 

부산광역시와 중구,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해 11월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의 하나인 국제시장 6공구 건물 2층 내부를 개조해 ‘청년몰 609’를 열었다. ‘청년몰 609’에 입주한 18개 매장의 청년 상인들은 젊은 감각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는 이색상품들을 선보였다. ‘청년몰 609’는 입소문이 나면서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서울 등 다른 지역의 청년몰이 어려움을 겪는 것에 비해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의 성공적인 상생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청년몰 609’의 사례에서 보듯 부산 청년의 도전 의지와 자신감, 경쟁력은 대단하다. 하지만 부산의 현실은 청년의 자립과 사회활동을 제대로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의 청년 실업률은 9.9%로 부산 전체 실업률 3.9%의 2.6배에 달한다. 지난 10년(2006∼2016년)간 부산의 청년 인구는 18만2천여명이 감소했다.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떠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청년 목소리 직접 듣고 ‘청년 디딤돌 플랜’ 마련

이에 따라 부산시는 청년이 ‘떠나는 부산’을 청년이 ‘살고 싶은 부산’으로 만들기 위한 ‘청년 디딤돌 플랜’을 마련했다. ‘청년 디딤돌 플랜’은 지역의 청년들이 안고 있는 일자리와 주거 불안, 금융경제 활동 위축, 건강관리 부족 같은 현실적 문제를 풀어내 청년이 떠나는 부산에서 살고 싶은 부산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이다. 부산 청년의 자립 기반을 강화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어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산시는 지난 1년간 청년층의 시정 참여를 위한 ‘공론의 장’과 청년들로부터 직접 정책 건의를 듣는 ‘청년진담’, ‘부산 청년 정책네트워크’ 등을 통해 청년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했다. 부산시의회도 6월 19일 ‘부산시 청년기본조례(안)’을 통과시켜 ‘청년 디딤돌 플랜’의 추진 기반에 힘을 더했다. ‘청년 디딤돌 플랜’은 청년층의 구직 활동을 돕는 ‘일자리 디딤돌’과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돕는 ‘머물자리 디딤돌’, 저소득층 청년들의 생계유지와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안전망 디딤돌’, 청년 활동과 시정 참여를 지원하는 ‘참여 디딤돌’ 분야로 나눠 펼쳐진다. 지역 청년들은 공모를 거쳐 이르면 9월께 각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보다 많은 청년이 ‘청년 디딤돌 플랜’에 관심을 갖고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역 언론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국제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청년몰609’ 젊은 상인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부산경제진흥원). 
 

▲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국제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청년몰609’ 젊은 상인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부산경제진흥원). 

 

청년 디딤돌 플랜① 일자리 디딤돌

일자리 디딤돌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계획은 청년들이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직활동을 돕는 ‘취업디딤돌카드’(취업지원카드)다. 주민등록상 부산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중 중위소득(총 가구를 소득 순으로 순위를 정해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 80% 이하(생계급여수급자 제외)의 청년 가운데 2천명을 선발해 월 최대 50만원, 연간 240만원을 직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카드는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자격증 취득, 학원비, 교통비, 교재 구입비 등 취업연계활동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오는 8∼9월 중 취업디딤돌카드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은 부산시 홈페이지(busan.go.kr)를 통해 접수받을 계획이다. 청년이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에서 3년간 일하면 2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부산청년 희망적금 2000’(부산형 청년내일채움공제)은 올해 계획한 680명에서 1천명으로 확대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의 확장형인 ‘부산청년 희망적금 2000’은 △중소기업 청년인턴제 △취업성공패키지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한 청년이 대상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할 청년과 중소기업은 워크넷(work.go.kr)의 ‘청년내일채움공제’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상공회의소(051-990-7012)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 강소기업의 해외지사·현지 기업과 글로벌 다국적 기업에 청년 취업을 지원하는 ‘해외 잡(job) 챌린지 1000’ 프로젝트와 청년 아르바이트생을 지원하는 ‘굿 알바’도 도입한다. 채용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의 채용정보를 묶어 온라인으로 알려주는 프로젝트 ‘나만의 취업 이야기’도 있다. 나만의 취업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부산지역 기업의 채용정보를 한자리에 묶은 ‘부산일자리종합정보망(busanjob.net)’과 모바일 취업역량향상 어플리케이션인 ‘취업준비땅’이다.


청년 디딤돌 플랜② 안전망 디딤돌

부산 청년의 경제적 안전을 돕는 안전망 디딤돌 분야에는 ‘청년 부비론’이 신설됐다. 신용회복위원회 지원을 받아 9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1천500만원까지 5년간 원금분할상환으로 연 1%의 저리로 융자해 준다. 생활비·학자금·의료비를 포함한 생활안정을 위해서다. 일용직 청년을 위한 ‘희망날개 통장’도 도입한다. 지원 대상은 부산시 거주 청년(중위소득 80% 이하) 500여명으로 청년이 10만원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근로소득 장려금 형식으로 10만원을 매칭해 적립해 준다. 3년 동안 720만원+α를 모을 수 있다. 이밖에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17종의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우리 동네 청년 건강지킴이’ 사업도 펼친다.


청년 디딤돌 플랜③ 참여 디딤돌

부산 청년이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 정책네트워크’ 운영을 강화한다. 지난해 35명이었던 ‘청년 정책네트워크’를 올해 69명으로 확대하고 부산시 청년정책 계획 및 추진사항에 대한 검토 및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청년문화 지원 프로젝트인 ‘굿아이디어스’와 ‘청년문화기획자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청년들의 사회·문화 활동이 구직활동과 연계되도록 할 방침이다. ‘굿아이디어스’는 건축·국악·무용(댄스)·문학·미술·사진·연극·영화·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 동아리 25개팀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창업 상담지원 및 청년고용촉진, 청년문화 및 청년단체 네트워크의 활동을 돕는 ‘청년 일자리 허브 Y+센터’는 7월 말 문을 연다.


청년 디딤돌 플랜④ 머물자리 디딤돌

머물자리 디딤돌 분야에서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머물자리론’이 핵심이다. ‘머물자리론’은 부산에 거주하거나 대출 후 1개월 이내 부산으로 전입한 청년(중위소득 80% 이하)이 전용면적 60㎡ 이하 규모에 임차보증금 3천만원, 월세 40만원 이하 주택을 임차하면 임차보증금의 80%(최대 2천400만원)와 대출이자 연 3%(최장 2년, 최대 연 72만원)를 지원한다. 청년은 임차보증금의 20%와 연 1∼1.5%의 잔여 대출 이자를 부담하면 된다. 드림아파트 2만호와 쉐어하우스 130가구, 행복주택 9천호 등 약 3만호의 임대주택도 공급한다. 드림아파트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등 청년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역세권 상업지역에 1만8천호, 기타 상업지역에 2천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거주기간은 최대 8년이며, 젊은 세대를 위한 사업인 만큼 드림아파트 내 체육시설, 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등의 시설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2022년까지 총 1만호가 공급되는데 그중 80% 이상인 9천호를 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에게 우선 공급한다. 거주기간은 6년으로 제한하되 대학생이 사회초년생 또는 신혼부부가 되거나, 사회초년생이 신혼부부가 될 경우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은 각각 따로 사용하고 거실, 부엌 등 공용 공간을 공유하는 방식의 셰어 하우스도 130가구 공급한다. 쉐어하우스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청년창업인의 안정적 거주와 창업지원 서비스를 결합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인 ‘창업지원주택’도 건립할 예정이다. 규모는 주택 100호와 창업지원시설 1층이다. 창업지원시설은 회의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창업교육, 컨설팅, 투자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17-06-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7년 7월호 통권 129호 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