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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80호 전체기사보기

지역에서 지구촌까지, 그곳에 가면 '미술'이 있다

부산시립미술관 3가지 주제 기획전

내용

지금 부산시립미술관에 가면  세 가지 주제의 기획전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신사실파, 추상미술의 지평전', '부산미술, 그 정체성의 출발:토벽동인전', '이스라엘에서 온 젊은 명예 대사들전'이다.  세 개의 전시는 서로 다르게 소통하며, 지역과 세계를 지향한다. 앞의 두 전시는 현재 미술관에서 열고 있는 '유영국 절대와 자유'전과 연계해 당대 부산미술과 한국미술의 흐름과 확장성을 살펴보는 자리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신사실파, 추상미술의 지평'전은 부산시립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 기획, 공동 주최로 열고 있는 '유영국 탄생 100주년 기념전: 절대와 자유'전과 연계해 관람할 수 있는 전시다. '유영국전'은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의 대표작품과 자료들을 통해 한국 추상 미술의 살아있는 해석과 풍부한 의미를 생산할 출발점을 확인하고 동시에 부산의 추상미술에 관한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유영국전과 연계해 추상미술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켜줄 '신사실파'전은 신사실파 동인 결성 70주년을 맞아 한국 추상미술을 견인한 신사실파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신사실파는 유영국, 이규상 등 3인이 순수 조형 미술 운동을 목적으로 결성했다. 1948년 12월에 창립전을 연 이후 2회에 장욱진, 3회에는 백영수와 이중섭이 가담한 동인 그룹으로 1953년 피난지 부산에서 개최한 세 번째 전시를 끝으로 해체됐지만, 신사실파 멤버는 한국 미술계에서 추상미술이 정착할 수 있도록 뿌리 내리는 역할을 했다. 전시는 1947~1953년까지 추상미술 조형이념을 중심으로 활동한 신사실파 동인 작가 6인의 작품을 새롭게 조망한다. 
 

김환기, 유영국, 이규상, 장욱진, 백영수, 이중섭의 작품 30여 점과 아카이브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기간 8월 13일까지.

 

장욱진 마을.
▲장욱진 '마을'. 

 

김환기 월광.
▲김환기 '월광'. 

 

부산 현대미술 시원 연 동인 조명

'부산미술, 그 정체성의 출발 : 토벽동인'전은 1950년대 피란시기의 토벽동인(김경, 김종식, 김영교, 김윤민, 임호, 서성찬)의 작품세계를 통해 부산근대 화단의 이념과 창작의 형성배경을 모색하고, 지역미술의 가치와 맥락을 살펴보는 전시다. 특히 비숫한 시대에  활동했던 대표적인 미술동인인 '신사실파'와 비교해 부산에서 활동하며 부산 미술의 지평을 연 지역 미술의 근원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토벽' 동인의 역사는 부산미술의 현대의 시작과 함께 한다. 1953년 3월 22~29일 '다방르넷쌍스'에서 열린 제1회 토벽동인전은 새로운 미술의 세계를 부산에 펼쳤다. 토벽 동인은 신사실파 전시가 열린 후 1년이 지난 후에 결성됐지만 부산 최초의 서양화 동인으로 미술사적 의미가 남다르다. 
 

토벽 동인 참여 작가는 서성찬(1907~1958) 김영교(1916~?), 김윤민(1919~1999), 김종식(1918~1988), 임호(1918~1974), 김경(1922~1965)이다. 
 

전시는 부산미술의 출발점이 된 토벽 동인의 형성 과정을 탐구하고, 그들이 지향했던 조형이념을 살펴보는 이번 전시는 아카이브 전시방식을 빌어 당시의 시대적인 분위기와 미술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전시작품도 지난해 선보였던 작품은 배제하고 새롭게 발굴한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 1950년대 부산미술 그 정체성의 출발을 모색하는 귀한 자리다.  

전시기간 8월 13일까지. 
 

이스라엘 장애어린이 그림 소개

'이스라엘에서 온 젊은 명예 대사들' 전은 근육과 신경계의 장애를 겪고 있는 이스라엘 어린이들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이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문화 복지 구현을 위해 2016년부터 시각장애인,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융·복합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스라엘에서 온 명예 대사들'전은 지난 1월 이스라엘 외무부에서 처음 시작했다. 서울을 거쳐 이번에 부산에 소개된다. 전시회는 이스라엘 장애 어린이 재단인 일란(ILAN) 소속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들로 구성된다.
 

일란(ILAN)은 1952년 설립된 비영리 자원봉사 단체로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스라엘 전역에 근육과 신경계의 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전시는 일란(ILAN)과 연계되어 있는 학교의 학생들, 졸업생들이 그린 페인팅 20점을 소개한다. 이스라엘 장애학생들의 눈과 마음으로 그린 작품 안에서 그들의 생각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다. 부산의 장애우들과 장애우를 둔 부모님들께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
 

부산시립미술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어린이미술실기대회수상작전'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전시기간 7월 20일까지.

문의 (051-744-2602).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7-05-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8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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