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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삼국시대 생활사 담은 ‘정관박물관’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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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생활사 담은 ‘정관박물관’ 돌아보다 기사 이미지1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한 부산박물관의 작은 집인 정관박물관(전화번호 : 051-720-6900)은 삼국시대 동래 사람들의 생활사를 담은 전국 최초의 생활사 박물관입니다. 예전부터 살기 좋은 마을을 이루었던 정관의 자연과 마을의 역사를 연출하여 삼국시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삼국시대 생활사 담은 ‘정관박물관’ 돌아보다 기사 이미지2

 

 

필자는 당시 사람들의 살림살이와 먹을거리, 생업활동, 풍습을 기장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시민에게 알리고자 정관박물관을 찾았습니다. 3층 전시실에 가면 소두방의 생활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소두방이 무엇인지 궁금하죠, 즉 소두방은 솥뚜껑으로서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삼국시대 생활사 담은 ‘정관박물관’ 돌아보다 기사 이미지3

정관은 신도시개발로 고향을 떠난 주민의 기억을 재생하기 위한 공간으로 과거와 현재 도시를 연결합니다. 과거 정관에 있던 마을의 풍경과 역사를 신도시 이주민에게 소개하고 원주민에게는 고향의 옛 정취를 전하고자 합니다.

  

삼국시대 생활사 담은 ‘정관박물관’ 돌아보다 기사 이미지4

 

 

 

삼국시대 생활사 담은 ‘정관박물관’ 돌아보다 기사 이미지5

 

정관박물관은 실내 전시관도 좋지만 야외 전시 공원에서 당시의 생활환경을 더욱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장에서 확인된 삼국시대 마을을 아름답게 복원을 하여 관람객들이 마을 속으로 들어가 삼국시대의 생활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을 갖추었습니다. 고촌 유적지에서는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사용된 9기의 우물이 조사되었습니다. 고촌1지구 1호 우물은 지름 1m, 잔존깊이 3.2m로 이곳 유적에서는 가장 큰 우물입니다. 우물은 땅을 넓게 파고들어가다가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줄어들고 바닥에는 자갈을 깔았습니다.

 

 

고상창고에서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는 기동구멍이 다수  확인 되었습니다. 습기나 짐승의 습격을 피해 건물의 바닥을 기둥으로 받쳐 지면보다 높게 지은 고상식 건물의 흔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이러한 고상창고가 52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주로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로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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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 대라리 유적지의 북쪽 구릉 정상부에서는 중심건물인 대형 제사건물 외에도 작은 고상창고와 이를 둘러싼 울타리가 확인되었습니다. 420여개의 기둥을 새워 만든 울타리는 당초 구릉 전체를 감싸는 4열로 만들어졌다가 이후 구릉 일부에만 2열을 추가하였습니다. 구조는 바깥을 기준으로 길이 74m, 너비 62m 정도입니다. 울타리 출입로는 지그재그로 배열하여 출입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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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생활사 담은 ‘정관박물관’ 돌아보다 기사 이미지8

 

 

삼국시대 큰 살림집은 길이 13.7m, 복원너비 8.5m의 네모난 형태로 1m 가량 땅을 파고 벽을 세운 대형 건물입니다.  벽에는 큰 기둥사이에 작은 기둥을 조밀하게 세우고 점토를 발랐습니다. 바닥은 역시 점토를 깔아 다졌습니다. 집안은 아궁이가 달린 부뚜막과 고래를 갖춘 쪽 구들이 서벽에서 북벽으로 길게 설치되었습니다. 구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조 화덕하나가 더 발굴되었습니다.

 

대형 제사건물은 산의 정상부에 세워진 길이 25.8m, 너비 4m의 대단히 크고 웅장한 건물입니다. 건물은 2열로 39개의 크고 작은 기둥 구멍과 굵은 나무기둥의 흔적이 있습니다. 건물의 바닥이 기둥으로 받쳐지면서 띄운 형태로 추정됩니다. 건물의 오른편에는 땅을 편평하게 고르고 불을 피운 흔적과 함께 항아리, 굽다리접시 조각이 출토되어 이곳에서 제사음식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을 해봅니다. 여러 겹으로 친 울타리를 통해 마을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추정합니다.

 

작성자
황복원
작성일자
2019-02-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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