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국내외 유명 작가 210명의 무려 3000여점이나 되는 다양하고 멋진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2018 부산국제아트페어’가 12월 6일 부터 10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진행 되었는데요.

도슨트의 작품 설명 시간에는 미처 작품을 자세하게 감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어서 부산 시민들이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전시장은 참여작가부스, 초대작가부스, 해외특별부스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러시아 특별부스의 러시아 미술 특별전에서는 우리나라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가

이번 미술전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구 소련시절부터 러시아 연방 시절까지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미술정회원들의 작품 50여점을 감상할 수가 있었는데요.

굵은 선과 강열한 색채로 역사적인 장면을 보여주는가 하면 아름다운 건물을 그린 작품과

우리나라 이중섭작가의 '황소' 라는 작품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도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인도 특별 부스에서는 발라니암빤 작가의 강열한 선으로만 표현한 작품을 비롯하여

독특한 표현과 이색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들이 많았고,

일본 특별 부스에서도 도형처럼 보이는 개성 있는 작품을 감상 할 수도 있었습니다.​ ​

초대작가 부스에서는 국가 무형 문화재 백산 김정옥 작가가 궐, 선, 도, 백, 선, 수

 여섯 가지 테마로 기품이 넘치는 조선 왕실 백자를 재현해 보여 주고 있었고,

참여작가부스에도 좋은 작품들이 많았는데 스케치만 하고 칼라 작업을 하지 않은 듯한

작품이 있는가 하면 쌀알만큼 작은 개체를 하나하나 수 없이 그려 넣어서

어떻게 이렇게나 정교하게 그렸을까 저절로 감탄하게 되는 작품도 있었고

한국화이면서도 여백이 없이 검은 배경으로 가득 채워, 멀리서 보면 마치 사진 작품으로

보이는 박현진 작가의 작품도 신기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엄혜란, 엄혜연 자매작가 부스에 전시되어 있는 복을 부르는 금빛 달 항아리, 부엉이라는

주제의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었는데 일반적인 그림이 아니라 실물을 반쯤 잘라서

붙여 놓은듯한 표현 기법이 독특하고 아름답게 보였고

부산국제아트페어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는 성민애 작가 는 다른 작가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황토석으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황토가 다져지고 다져져서 만들어진 황토석은

음이온이 발생하기 때문에 작품 감상은 물론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옥새를 주제로 한 전명숙 작가의 작품들도 신선한 느낌을주는가 하면

와이어와 작은 거울을 사용해서 제작한 작품은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서울, 부산 그리고 외국의 도시들 까지 수면 아래에 있는 것처럼 표현하여 수중 도시처럼

독특한 느낌을 주고 있는 작품도 있었고, 이강 작가는 옛날 우리들의 밥상, 침구들을

정교하게 실물처럼 표현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습니다.

우리내면의 행복, 사랑, 기쁨, 감동 등 기억 속 감정과 무의식적 감각에 의존하여

색을 이끌어내어 자유와 감동의 예술세계로 이끌어 낸다는 김미화 작가 의 작품은

너무 아름다워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가하면,

강동석 판화작가는 현장에서 직접 시연도 해주고 제작과정과 작품을 설명 해주어서

작품을 더 잘 이해 할 수도 있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를 분리 하여 감상하는 것도 좋았지만 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있는 조각 작품은

작품의 구멍을 통하여 뒤편에 있는 작품을 연결하여 감상하는 것도 이색적인 재미가 있었습니다 ​